(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사이판 1차 캠프를 앞둔 가운데, '해외파' 김혜성(LA 다저스)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캠프에 참가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고우석과 김혜성의 1차 캠프 합류가 확정됐다"며 "선수단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사이판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BO는 지난달 3일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 명단(투수 16명, 야수 13명)을 확정했다. 여기에 김혜성과 고우석이 1차 캠프부터 대표팀과 함께하게 됐다.
다만 1차 캠프 명단에 포함됐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총 30명이 1차 캠프에 참가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다.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대표팀 합류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다. 일정 등에 관해 구단과 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한 송성문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뒤 2024년까지 지난해까지 통산 953경기 3433타수 1043안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7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을 시작으로 2023 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여러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혜성은 지난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5월 초 빅리그에 올라온 뒤 부상과 부진을 경험했으나 무사히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하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김혜성의 2025시즌 성적은 71경기 161타수 45안타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고우석은 2017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2023년까지 통산 354경기 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올렸다. 2022년에는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2023 WBC에 참가하는 등 대표팀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
2023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지난 시즌 중반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진 못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묵묵히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달에는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고우석의 통산 마이너리그 성적은 76경기(선발 3경기) 94⅔이닝 6승 4패 7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5.61이다.
일본에서도 김혜성과 고우석의 캠프 참가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다저스의 김혜성이 한국 대표팀의 1차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김혜성 이외에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29명도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김혜성은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한국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의사를 KBO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저스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하며,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출전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소속팀 선수들에 대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풀카운트'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김혜성과 고우석의 캠프 합류 소식만으로도 일단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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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