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일본 투수 교야마 마사야.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 도전에 나서는 우완 파이어볼러 교야마 마사야를 주목했다. 롯데를 일본프로야구(NPB) 전통의 인기 구단 한신 타이거스에 비유했다.
일본 매체 '고교야구닷컴'은 6일 '2026년 한국 야구에 도전하는 6명의 NPB 출신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교야마는 롯데에서 선발투수를 비롯해 불펜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역할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야마는 NPB에서 통산 9시즌 동안 1군과 2군을 합쳐 1000이닝 가까이 던졌다"고 보도했다.
또 "교야마는 최고구속 155km/h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스플리터가 가장 큰 무기"라며 "롯데는 1992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교야마의 이닝 소화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12일 2006시즌을 함께할 아시아 쿼터 선수로 교야마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15만 달러(약 2억 2000만원)다.
1998년생인 교야마는 2016년 NPB 드래프트 4라운드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5년차였던 2022시즌 17경기(9선발) 55⅔이닝 2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23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성장세를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가 2026시즌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일본 투수 교야마 마사야. 사진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교야마는 고질적인 제구 난조 속에 큰 성장통을 겪었다. 2023시즌을 2군에서만 보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2024시즌 23경기 22⅓이닝 2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01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작년에는 1군 등판이 없었다.
교야마는 2025시즌 종료 후 요코하마에서 방출된 뒤 한국 무대로 눈을 돌렸다. KBO리그가 올해부터 아시아 쿼터를 시행하는 가운데 뛰어난 구위를 가진 일본 투수들이 각 구단 영입 대상 1순위로 떠올랐고, 롯데가 교야마에 러브콜을 보냈다.
롯데 구단은 교야마 영입 직후 "교야마는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진 선수이며, 직구의 회전력과 변화구 궤적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홈 구장 부산 사직 야구장.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고교야구닷컴'은 "교야마는 9이닝당 볼넷 허용이 많고, 최근 몇 년 동안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은 게 우려스러운 점"이라면서도 "한국 야구계는 교야마의 구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상진 1군 메인투수코치, 카네무라 아키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이들은 (교야마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보강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롯데는 강속구 투수 제구 교정에 실적이 있는 코칭스태프의 지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교야구닷컴'은 이와 함께 "롯데의 홈 구장 사직야구장은 교야마의 전 소속팀 요코하마의 홈 구장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본떠 설계됐다. 비슷한 공간적 특색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교야마가 (한국 야구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요소"라며 "롯데는 '한국의 한신'으로 불린다.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적응하는 것도 KBO리그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