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열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방한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종로,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가 오는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합류 시점이 곧 결정된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 오키나와 2차 캠프 모두 합류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도 내비쳤다.
이정후는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열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방한 행사에 토니 비텔로 감독,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참석했다.
이정후는 이날 비텔로 감독, 아다메스와 한국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최현석 쉐프의 지도 아래 비빔밥을 조리해 먹었다. 구운 삼겹살도 곁들여 한끼 식사를 즐겼다.
비텔로 감독은 "너무 다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핟. 이정후가 호스트로서 멋진 계획을 해줬다"며 "오늘 배가 많이 부르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아다메스는 "이정후가 살아왔던 나라에 와서 한국 문화, 전통을 경험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2026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에 앞서 비텔로 감독과 버스터 포지 사장, 구단 CEO 래리 베어, 간판스타 윌리 아다메스가 한국을 찾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왼쪽)가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열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방한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여름 결정됐다. 구단의 주요 선수들이 한국 전통 놀이 체험,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과의 클리닉을 통해 야구 기술 전수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의 다양한 문화적인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정후는 "이런 시간을 가지게 돼서 너무 기쁘다. 감독님, 윌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팬들께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2년차였던 2025시즌 부상 없이 풀타임을 치렀다.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734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정후는 2025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는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3루타는 12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2026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왼쪽)가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열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방한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정후는 2026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전 WBC에도 참가한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2023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WBC 무대를 밟는다. 구단으로부터 출전 허락을 받은 상태지만, 대표팀 합류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 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실시한다.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선수들이 따뜻한 곳에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WBC 대표팀은 다음달 14~15일 일본 오키나와에 재집결한다.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WBC 조별리그를 소화하는 밑그림을 그려놨다.
이정후의 경우 사이판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 캠프 참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WBC 대회 직전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왼쪽)가 6일 서울 종로구 클래식고택 디토에서 열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방한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정후는 "WBC는 아직 (대표팀 합류) 일정은 잘 모르겠고, 곧 구단과 얘기할 것 같다"며 "참가하게 된다면 미국에서 훈련과, 시범경기를 뛰다가 일본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026 WBC에서 본선 C조에 편성, 내년 3월 5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일전을 치른다.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5개국 중 2위 이상을 차지해야만 8강(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사진=종로,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