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이창규 기자) 출연진이 바뀐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가 새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 이선희 CP가 참석했다.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서로 다른 세 사람이 ‘싱글맘’이라는 공통분모로 한 집에 모여 살며, 생업과 육아로 미뤄왔던 자유와 꿈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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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수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2026년 1월부터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로 새롭게 단장한다. 개편된 프로그램에서는 ‘싱글맘 스타’들이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일상이 펼쳐질 예정이다.
기획을 맡은 이선희 CP는 "많은 중장년층 분들이 7년에 걸쳐 사랑해주신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어갈까 고민했다. 그 전부터 고민이 깊었는데, 새 시즌을 준비하기에 앞서 출연진을 교체해보자는 간단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기획하지는 않았다"며 "제목도 바꿀 수 있고, 기본 콘셉트도 모두 내려놓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기획에서 출발했다. 많은 고민 끝에 다시 '같이 삽시다'로 돌아온 거라 고민의 깊이가 프로그램에 녹아있을 거라 자신한다"고 전했다.
그는 "왜 돌아왔냐면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이 주는 힘이 크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맞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어떤 게 맞는지 고민하다보니 출연진이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고 여행하는 걸 보여주는 것보다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야말로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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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전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가 선생님들이 보여주신 유대와 공감, 힐링을 통해 시청자들이 위로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다시 진정성을 찾아보자 싶었다. 싱글맘으로 아이들을 잘 키워내신 분들이 갖고 있는 깊은 애환이 있었는데, 이 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에서 감동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어제 편집하고 왔는데, 볼 때마다 같은 자리에서 빵빵 터지고 눈물을 흘리고 했다. 계속 볼 때마다 너무 좋다.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재미있고 다음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라고 귀띔했다.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 세 사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첫 회에 그 부분들이 녹아있어서 첫 방송을 강추드린다"며 "세 분이 어색하게 만나서 울고 웃으면서 잠이 드는데, 그 하루에 이 세 분이 처음 만나셔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녹아드는지가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섭외했는지 물으시면 저희 제작진이 사활을 걸고 설득을 드렸다. 특히 장윤정 님은 저희 프로그램의 히든카드다. 상상하지 못한 면을 갖고 계신다. 세 분이 어색하게 만나는 부분부터 울고 웃다 잠드는 장면까지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컴퓨터 미인'이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황신혜는 오랜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호스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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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신혜는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과의 이별, 영화 데뷔작을 함께한 배우 故 안성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엄마가 뭐길래' 이후 오랜만에 리얼리티에 나서게 됐는데, 싱글맘으로 살아왔고 인생을 오래 살아왔기에 여러 가지 실패와 경험, 연륜, 지혜가 쌓인 만큼 인생의 이야기를 큰 언니 느낌으로 풀어볼 수 있겠다는 여유가 생겼다"고 출연진들의 합에 대해 기대를 표했다.
그는 "첫 촬영 전에는 박잡미묘햇는데, 만나고 몇 분 지나지 않아서 오래 알았던 사람처럼 서로에게 녹아들었다. 결이 비슷한 사람이라 그랬던 거 같다"며 "다 솔직하고 허당끼가 있는 면에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자들은 군대 가면 그 이야기로 밤을 새운다지만, 우리는 싱글맘으로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밤을 지새워도 이야기가 안 끝나더라. 앞으로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1987년 미스코리아 진이자 미스 유니버스 2위 출신인 장윤정은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은 화려했던 미스코리아였지만 싱글맘으로서 두 딸의 엄마로서 산 기간이 굉장히 길다. 생활해왔던 노하우를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렇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게 제 꿈"이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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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그동안 너무 숨어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싱글맘이라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닌데 위축되어 살아왔다. 두 딸에게 건강한 엄마, 씩씩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황신혜 언니는 말할 것도 없고 가은이도 열심히 활동했던 친구라 밤잠을 못 자고 걱정했는데 첫 촬영 때 뭔지 모르게 너무 편안하더라. 촬영 전날 바들바들 떨고 방송 가지 말까 생각할 정도로 떤 게 무색해질 정도로 케미가 좋았다"고 웃었다.
막내를 맡게 된 정가은은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내게 주어지는 일은 무조건 한다'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그 마음이 더 강해졌는데, 거절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며 "예전에는 어떻게 콘셉트를 어떻게 잡고 웃겨보려고 했었는데 저는 센스가 많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은데, 제작진에게 ‘웃긴 사람 아니다’라고 말씀드렸고 제작진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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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작진의 말을 듣고 제 자신을 더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NS가 있기 전에는 깍쟁이, 차가운 이미지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거절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황신혜, 장윤정 언니와 함께 한다는 마음에 ‘나 용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딸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묻자 "딸이 아직 11살이라 잘 모르는데, 엄마가 고정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하니 마냥 엄마가 TV에 나온다는 게 좋다더라. '야호' 하면서 뛰어다니더라"고 웃었다.
함께하고픈 게스트가 있냐는 말에 정가은은 "박원숙 선생님을 모시고 싶다. 7년 동안 쭉 해오셨고, 애정도 많으셨기에 같이 살이를 어떻게 해오셨는지도 궁금하다. 모셔서 맛있는 걸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지금의 모습이 아닌, 어렸을 때 친구들을 모아서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고, 황신혜는 "박찬호 선수를 모시고 싶다, 가족애가 굉장히 크시던데, 박찬호 씨 외에도 아빠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7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