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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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중견수, 롯데는 유격수…고질적인 숙제, 올해는 해결할까

기사입력 2026.01.06 11:31 / 기사수정 2026.01.06 11:31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권'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 암흑기 탈출을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 시작에 앞서 나란히 큰 숙제를 받아들였다. 각각 확고한 주전 중견수와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한화는 지난연말 2026시즌을 대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야수의 경우 지난해 중반 팀에 합류, 준수한 활약을 펼친 루이스 리베라토 대신 2024시즌을 함께했던 요나단 페라자를 다시 데려왔다.

리베라토의 2025시즌 성적은 62경기 타율 0.313(246타수 77안타) 10홈런 39타점,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890이었다. 스프링캠프를 거치지 않고 페넌트레이스 기간 중 합류, 적응기를 사실상 건너 뛰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중견수 수비도 기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화의 선택은 페라자였다. 리베라토의 후반기 타격 성적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던 데다 포스트시즌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페라자는 2024시즌 122경기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 OPS 0.850으로 높은 타격 생산성을 뽐냈다. 다만 수비 위치가 중견수가 아닌 한화의 고민이 크다. 일단 좌익수 문현빈, 우익수 페라자의 그림은 완성됐다.

2025시즌 한화 이글스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5시즌 한화 이글스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전통적으로 유독 중견수 포지션 육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5시즌 시작 전 영입했던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비롯해 마이크 터크먼 등 외국인 타자들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한화 역대 최고 중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선수도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 제이 데이비스다.

한화는 일단 호주-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이진영, 이원석 등 1군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준 선수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지명한 고졸 루키 오재원이 데뷔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롯데는 유격수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 롯데는 문규현 현 1군 수비코치가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거의 매년 주전 유격수가 바뀌었다. 2020~2021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수비를 뽐냈던 딕슨 마차도가 있었지만, 2022시즌부터는 뚜렷한 주인이 없는 상태다.

롯데는 이 때문에 2026 스토브리그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박찬호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지갑을 열지 않았다. 결국 또 한 번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 자리를 노리는 전민재.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 주전 유격수 자리를 노리는 전민재.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도 주전 유격수 후보는 적지 않다. 2024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로 합류, 전반기 깜짝 활약을 펼치며 '복덩이'로 떠오른 전민재, 베테랑 박승욱, 3년차 이호준의 3파전 구도가 유력하다.

전민재의 경우 지난해 몇 차례 부상을 겪으면서 2025시즌 초반 한창 좋았을 때 퍼포먼스를 유지하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2024시즌 주전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박승욱은 2025시즌 타격 부진으로 주춤했다. 이호준은 빠른 발과 준수한 장타력,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갖췄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롯데는 오는 25일 대만 타이난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훈련 초반부터 김태형 감독에 눈도장을 찍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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