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경쟁에 참전 중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한 고심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의 선발 제외 가능성이 복수의 현지 매체를 통해 공통적으로 제기돼 눈길을 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3무 16패(승점 3)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위 번리(승점 12)와도 9점 차로 여전히 간격이 크고, 생존권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18)와의 승점차가 15점에 달해 갈 길이 매우 멀다. 통계적 측면에서 울버햄프턴 강등 확률이 99%를 넘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4일(한국시간) 홈에서 치르는 18위 웨스트햄(승점 14)과의 맞대결은 무너져가는 생존 희망을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중요한 경기에서 황희찬 선발 제외가 필요조건이라는 분석이 속속 등장하는 셈이다.
영국 지역지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는 2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의 웨스트햄전 프리뷰를 통해 "울브스(울버햄프턴 애칭)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여러 포지션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특히 공격진 구성에 있어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던 황희찬을 전술적 이유로 제외할 수 있다"며 공격진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뒤 "최근 경기력과 전술적 요구를 고려할 때 선발 제외도 가능한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울버햄프턴 소식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현지 매체인 '몰리뉴 뉴스' 역시 웨스트햄전 관련 기사에서 황희찬이 빠진 예상 라인업을 게시했다.
이 매체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안드레가 징계 복귀로 선발 유력인 가운데, 롭 에드워즈 감독이 안정적인 미드필드 구성을 택할 경우 공격진 일부를 조정하는 선택이 나올 수 있다"며 황희찬 대신 톨루 아로코다레와 마테우스 마네의 투톱을 선발로 예상했다.
황희찬이 주로 맡아온 측면 역할에 대해서도 "다른 유형의 공격 자원을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며 에드워즈 감독 체제 하의 공격 핵심 자원 중 한 명으로 구분되어 왔지만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리그 19라운드 맨유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된 실수를 범하는 등 전반적인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현지 평가가 뒤따랐다. 전체 14경기에서 1골 0도움에 그치는 등 공격포인트 생산력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웨스트햄전에서는 후반 조커 카드로 활용되거나,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울버햄프턴의 시즌 향방이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황희찬이 어떤 역할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