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긴장해야 할까.
중국이 2억 5000만명에 달하는 배드민턴 인구를 앞세워 과거 세계무대 싹쓸이하던 시대 재현을 노린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중국 배드민턴협회는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의 체육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배드민턴협회 회장 장쥔은 "2025년 배드민턴 산업 가치는 300억 위안(약 6조 1900억원)에 달하고, 배드민턴 참가 인구는 2억 5000만명이다"라며 "이는 배드민턴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배드민턴과 교육의 융합을 증진하고, 배드민턴 인구를 늘려 강대국 스포츠 국가 건설에 배드민턴 선수들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쥔 회장은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이 다가오기 전까지 토마스컵(세계남자단체전), 우버컵(세계여자단체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5종목에서 금메달을 1개(혼합 복식)만 챙겼다.
반면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금메달을 3개나 획득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했고, 서승재-김원호 조와 백하나-이소희 조가 각각 남자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단식에선 프랑스의 크리스토 포포프(세계 8위)가 중국의 스위치(세계 1위)를 꺾고 깜짝 우승을 거뒀다.
특히 안세영은 2025년 한 해에 국제대회 11개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중국의 여자 단식 세계 2위 왕즈이 상대로 8전 전승을 거두는 등 중국 선수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 배드민턴에 밀려 좀처럼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중국은 엄청난 배드민턴 인구를 바탕으로 무한 경쟁 체제에 들어가 배드민턴계 정상 자리를 되찾는 걸 목표로 삼았다.
사진=안세영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