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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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탁구 대충격! 와르르 무너진다…男 세계 1위 왕추친 "탁구 멀리하고 싶다"→국제대회 깜짝 기권+중국 매체 "큰 일 났다"

기사입력 2026.01.01 15:13 / 기사수정 2026.01.01 15:1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 최강 중국 탁구가 새해벽두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쑨잉사가 8주 진단을 받아 국제대회 기권을 선언한 가운데 남자단식 세계 1위 왕추친 역시 부상을 이유로 휴식을 선언하더니 "탁구와 멀리하고 싶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왕추친은 지난해 말 열린 중국 국내대회 슈퍼리그에서 단체전 우승을 이끈 뒤 폭탄 발언을 내놨다.

"새해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에서 기권할 것이며 당분간 탁구를 멀리하고 스포트라이트도 멀리하며 방해받지 않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1일(한국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왕추친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며 "왕추친은 몸이 피곤한 것도 있지만 심리적 압박도 너무 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왕추친은 2024년 말 판전둥이 국제대회 은퇴를 선언한 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가장 오랜 기간 유지한 톱 랭커다.

그러나 지난해 말 부상과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우선 지난해 11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중국 전국운동회(중국 전국체육대회)에선 판전둥에게 남자단식과 남자단체전에서 모두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판전둥은 WTT 대회 철수를 선언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다가 전국운동회에 시드 배정도 받지 않고 사실상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했는데 세계 1위 왕추친이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패퇴하는 망신을 당한 것이다. 이어 단체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특히 왕추친이 판전둥에게 패한 뒤 탁구대에 머리를 찧는 모습은 크게 화제가 됐다. 중국 매체는 "세계 1위가 실제론 세계 2위였던 거냐"며 왕추친을 조롱했다.

왕추친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2025에서도 무관에 그쳤다. 혼합복식에선 쑨잉사와 조를 이뤄 결승에 올랐으나 임종훈-신유빈 조에 0-3으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다음 날 열린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와의 남자단식 준결승은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당시 쑨잉사도 부상으로 여자단식 준결승을 치르다가 기권한 상황에서 왕추친까지 부상 낙마하면서 중국은 세 종목 중 한 종목(여자단식 왕만위)만 우승하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어 왕추친이 부상을 이유로 오는 7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WTT 챔피언스 대회 불참을 결정한 것이다. WTT 챔피언스 대회의 경우 왕추친은 의무 참가 대상이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빠질 수 있게 됐다.

중국 탁구는 최근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남자단식의 경우, 왕추친과 린스둥이 세계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과거처럼 세계 1~5위를 휩쓰는 압도적인 모습은 사라졌다. 우구 칼데라노(브라질), 뫼레고르, 하리모토 도모가즈(일본), 펠릭스 르브렁(프랑스) 등 세계 3~6위 선수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린스둥이 지난달 WTT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하리모토에 패퇴하는 등 불안한 상황에서 왕추친까지 이런 저런 이유로 휴식을 선언함에 따라 새해 세계 탁구, 특히 남자단식에서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사진=소후닷컴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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