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1 18:19
연예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교만함 있었다…윤주모·요리괴물 응원 부탁" [전문]

기사입력 2025.12.31 15:46 / 기사수정 2025.12.31 15:46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셰프 중식마녀(본명 이문정)가 방송 공개 후 소감을 전했다.

30일 중식마녀는 자신의 SNS에 "중식마녀 분량 끝! 짐싸서 집에 갑니다"라는 글로 운을 뗐다.

이어 "퇴근길 무거운 발걸음을 하며 마지막 '흑백요리사2' 영상을 시청하고 싶지만 이렇게 먼저 게시글로 인사 올린다. 오늘따라 몸도 마음도 지친 하루인데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하고 집으로 가야 했던 마지막 영상을 보기가 두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40 평생 가장 추웠던 그 어느 봄날. 그토록 원하고 10년을 기다렸던 출연이었다. 그럴거면 최선을 다하든가 노력을 더 했든가. 내 음식은 시작도 못해보고 가네. 제 자신을 비하하고 자책했던 괴로워했던 시간들. 자신감은 200% 충만했지만 결국 나의 부족함과 자만이 고배가 돼 돌아왔다"고 아쉬워했다.

또 "40평생 피노키오 콧대로 살아왔던 저는 이번 기회로 가장 큰 가르침을 배웠다. 나의 자만과 교만함이 결국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이제라도 느껴서 다행이다.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도 하루하루 멀어져 가서 지금은 여러분의 사랑을 겁 없이 즐기고 있다. 생존한 윤주모와 요리 괴물님께 많은 응원 부탁한다. 또한 영화의 재미를 위해, 캐릭터를 위해 해야만 하는 편집이었는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따뜻한 시선으로 방송을 바라봐줄 것을 당부했다.

중식마녀는 "내가 뭐라고 이렇게 갑자기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가?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더 성장하는 마녀가 되기 위해 허투루 살진 않겠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흑백요리사2' 중식마녀


다음은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중식마녀 분량 끝!! 짐싸서 집에 갑니다.
안녕하세요! 웍으로 마~술을 부리는 아줌마~~ 마녀셰프 인사 올립니다!!

퇴근길 무거운 발걸음을 하며 마지막 흑백 요리사 영상을 시청하고 싶지만... 이렇게 먼저 게시글로 인사 올립니다.
오늘따라 몸도 마음도 지친 하루인데...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하고 집으로 가야 했던 마지막 영상을 보기가 두렵네요.

집에 가면서 속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혼자 강한 척!! 괜찮은 척! 쿨한 척!! 진주의 난 괜찮아 노래를 볼륨 끝까지 올리고 스피커가 터질 마냥 제 마음도 터질 것 같은 눈물의 고배를 마시며 아파했던 2025년의 봄날이 기억나네요. 40평생 가장 추웠던 그 어느 봄날...

몇 주를 아파했습니다. 그토록 원하고 10년을 기다렸던 출연이었기에... 그럴거면 최선을 다하든가 노력을 더 했든가... 내 음식은 시작도 못해보고 가네... 제 자신을 비하하고 자책했던... 괴로워했던 시간들... 자신감은 200프로 충만했지만... 결국 나의 부족함과 자만이 고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비록 원하는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재미나게 촬영을 했고 40평생 피노키오 콧대로 살아왔던 저는 이번 기회로 가장 큰 가르침을 배웠습니다. 저의 자만과 교만함이 결국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이제라도 느껴서 다행입니다.

실패는 잊어라! 단 실패가 주는 교훈은 잊지 말라는 명언을 가슴에 새긴 채... 이 또한 지나가리...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도 하루하루 멀어져 가서 지금은 여러분의 사랑을 겁 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제 분량은 끝났지만... 아... 쓰리다... 그렇지만... 생존한 윤주모와 요리 괴물님께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또한 영화의 재미를 위해... 캐릭터를 위해... 해야만 하는 편집이었는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빌런으로 몰아가고 빌런으로 보였다면... 그건 우리 팀 모두가 빌런이었기에 그런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특정 인물이 결코 아닙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모두들 그 분야에 있어서 훌륭하신 분들이기에... 제발~~그러지 말자~~ 부탁합니다.

내가 뭐라고... 이렇게 갑자기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는가?? 부담스럽지만... 그만큼 무거운 마음으로 더 성장하는 마녀가 되기 위해 허투루 살진 않겠습니다.

많은 사랑 정말 감사합니다! 지친 퇴근길이지만... 파이팅 하겠습니다. 모두 평온한 밤 보내세요.
이제 마녀가 떠나야만 했던 마지막 영상 보러가야지.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