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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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출신' 한보배, 배우 그만두더니 깜짝 소식…"8년 열애, 3월 결혼" [전문]

기사입력 2025.12.29 18:33 / 기사수정 2025.12.29 18:33

한보배
한보배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한보배가 현재 근황과 함께 결혼 소식을 전했다. 

한보배는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여러 장의 웨딩 화보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보배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청순한 매력을 드러내거나, 예비 신랑과 함께 초원을 달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보배는 글을 통해 “20년 넘게 걸어왔던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며 “학창 시절부터 늘 불규칙한 생활을 해왔던 제가 처음으로 ‘9 to 6’의 규칙적인 삶을 경험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크다”고 밝혔다.

배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 가지 직업만 하며 살기엔 아쉽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며 “어릴 때부터 시작한 일이었기에 다른 세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연기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던 순간도 있었지만, 너무 오래 매달려온 탓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다만 연기에 대한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다. 그는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며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단정 짓지는 않으려 한다. 언젠가 엄마 역할로 오디션을 보고 있을 수도 있고, 여전히 회사에서 금요일만 기다리며 일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보배는 결혼 소식도 전했다. 그는 “제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8년의 연애 끝에 오는 2026년 3월 결혼한다”고 직접 밝혔다.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길에서 알아봐 주시거나 근황을 물어봐 주셨던 고마운 분들께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보배는 “아직도 서툴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의 날들도 따뜻하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보배는  2002년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아역배우로 데뷔한 한보배는 같은 해 방영한 KBS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최풀잎 역을 맡았다.

이후 영화 '조용한 세상' '회사원', 드라마 '대장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천추태후' '학교 2017' '언더커버'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하 한보배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한보배입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사실 전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용기 내어 글을 써 봅니다.

저는 20년 넘게 걸어왔던 배우의 길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늘 불규칙한 생활을 해왔던 제가 처음으로 '9 to 6'의 규칙적인 삶을 경험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참 크네요.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직업만 하며 살기엔 아쉽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한 일이었기에, 다른 세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연기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하던 순간도 있었지만, 너무 오래 매달려온 탓인지 욕심만 앞서고 무엇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아 혼란스러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품어왔던 ‘다른 일을 해보자’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른다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다시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단정 짓지는 않으려 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엄마 역할로 오디션을 보고 있을 수도 있고,
여전히 회사에서 금요일만 기다리며 일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오늘 이렇게 글을 쓰는 또 다른 이유는,
제 인생을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8년의 연애 끝에, 오는 2026년 3월 결혼합니다!
오랫동안 대중 앞에 서지 않아 이 소식을 알리는 게 맞을까 망설였지만,
길에서 알아봐 주시거나 ‘요즘은 뭐 하며 지내시는지’ 안부를 물어봐 주셨던 고마운 분들께 제 근황을 직접 전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서툴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저의 서툰 고백을 읽어주신 여러분의 날들도 따뜻하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한보배 드림.

사진 = 한보배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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