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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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아야네, 둘째 유산 비보…"심장소리 못 듣고 이별"

기사입력 2025.12.24 08:12 / 기사수정 2025.12.24 08:12

아야네 SNS
아야네 SNS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지훈, 아야네 부부가 둘째 유산소식을 전했다.

지난 23일 아야네는 "저희에게 찾아와주던 둘째는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어느 날 저는 꿈을 꿨다. 집에서 루희에게 바나나를 반 잘라주고 남은 바나나를 먹으려고 제가 먹은 순간 그 바나나 속에서 엄청 큰 쥐 한마리가 튀어나오는 거다"라며 "저는 엄청 놀라면서도 루희를 혹시 다치게 할까봐 쥐를 잡으러 다녔고 다행히 쥐를 잡은 후 창문에서 던졌다. 던져진 그 쥐는 온몸을 아파하며 울고 있었는데 때마침 지나가던 가족이 따뜻하게 쥐를 안아주더니 우리집에서 키우자고 쥐를 데리고 갔다"고 꿈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이 꿈을 꾼 날 저희는 둘째에 초음파를 보러가는 날이였고 끝내 아이의 심장소리를 한번도 듣지 못한 채 이 아이와 이별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둘째를 생각하게 되었던 계기는 '루희에게 형제자매가 있으면 좋겠다'였다. 둘째는 그런 저희 부부에 모습을 보고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생각이 들어 하나님 곁에 가게 된 것 같다"며 "그 쥐는 둘째였고 루희만 바라보고 둘째 자체를 소홀히 생각했던 저희에게 알려준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아야네는 "아이는 저희에게 생명의 기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다"며 "루희를 낳았을 때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다짐했었음에도 요즘 일하면서 육아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남편도 저도 루희에게 100% 집중해주지 못 하고 루희의 성장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이번에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원래 시험관하면서 나 아픈거 알아달라고 하고싶지도 않았고, 고생하는거 나만 알면 된다는 생각에 주사기며 뭐며 사진을 남겨 본 적도 없었지만, 이 아이와의 추억은 이거밖에 없으니 이렇게라도 추억하며 기억할 수 있게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라며 남겨 봤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잠시 몸도 쉬며 마음도 쉬면서 천천히 다시 준비해보려한다. 그 전까지 루희를 매일매일 아낌없이 더 사랑하기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훈과 아야네는 지난 2021년 11월 1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며 2024년 7월 결혼 3년 만에 딸 루희 양을 얻었다.

사진=아야네, 유튜브 채널 '이지훈 아야네의 지아라이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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