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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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AI 영화 크리에이터 첫 탄생…AI영상교육센터부천, 2023명 수료→목표 '초과 달성'

기사입력 2025.12.23 17:26

나휘수 작품: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제주도 바닷가에서
나휘수 작품: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제주도 바닷가에서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생성형 AI 기술이 장애인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됐다.

지난 22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부천시, SBS A&T와 함께 운영하는 ‘AI영상교육센터부천’이 장애인 대상 AI 영상제작교육 수료식을 진행하고, 부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2026년 장애인 문화예술 창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AI영상교육센터부천'의 전문 인프라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콘텐츠 역량을 연계하여, 신체적·환경적 제약으로 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었던 장애인들이 AI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스토리를 직접 시각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AI영상교육과정 수료식
AI영상교육과정 수료식


부천시 장애인 9명이 참여해 총 18시간 동안 AI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 기술을 습득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단편 AI 영상을 완성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장애인 교육 이수자들이 직접 제작한 AI 영화 상영회가 함께 열려 감동을 더했다.

한 수료생은 “머릿속에만 있던 상상력을 화면으로 옮기는 새로운 과정을 배우는 것이 정말 신나고 재밌었다”며 “이제 나도 한 명의 영화 창작자로서 세상과 소통할 자신감을 얻었고, 모든 사람들이 AI 영상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료식에 이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들이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직업적 소질 발굴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BIFAN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MOU사진
BIFAN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MOU사진


두 기관은 장애인 특화 AI 영상 교육 커리큘럼을 고도화하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장애인의 작품이 상영 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신철 집행위원장은 “수강생들이 제작한 영상이 마치 시처럼 다가와 인상적이었다”며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AI를 통해 장애인들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창작자로서, 마음껏 꿈을 펼치는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효민 관장 역시 “이번 협약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의 수혜자를 넘어 당당한 창작자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6년 펼쳐질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4년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제작’ 도전을 선언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시, SBSA&T가 지난 6월에 함께 설립한 ‘AI영상교육센부천’은 5년간 1만 명의 AI 창작자 양성 프로젝트를 목표로 대한민국 AI 영상의 메카로 나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2025년 첫해는 총 41개 교육 과정을 통해 2,02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목표를 초과달성했으며, 향후 AI 영상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여 선순한 구조의 창작 생태계를 구축 할 예정이다.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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