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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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나와!' 日 세계챔피언 2연승+4강행 확정적…야마구치, 와르다니 맞아 힘겨운 2-1 역전승→월드투어 파이널 '승승'

기사입력 2025.12.18 11:49 / 기사수정 2025.12.18 11: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는 세계 챔피언에게도 버거운 상대였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월드투어 파이널 2차전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야마구치는 1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와르다니를 게임스코어 2-1(22-24 21-19 21-13)로 간신히 제압했다. 힘겨운 역전승이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남녀 단식과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올 한 해 상위 성적을 거둔 선수들만 출전해 챔피언을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야마구치는 안세영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야마구치는 2022년 월드투어 파이널서 대만의 타이쯔잉을 2-0(21-18 22-20)으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선 A조에서 안세영, 와르다니, 미야자키 도모카와 경쟁하는데 이미 1차전서 자국 후배 미야자키를 2-0으로 눌렀다.

와르다니와의 2차전 역시 가볍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와르다니는 1차전서 안세영을 괴롭힌 경기력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했다.

2연승을 챙긴 야마구치는 이어 열리는 여자단식 A조 다른 경기에서 안세영이 미야자키를 이기면 안세영과 함께 준결승 조기 진출이 확정된다.

1게임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야마구치는 게임 초반 와르다니에게 잠깐 역전을 허용한 것 외에는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와르다니의 끈질긴 추격에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고, 게임 종반 20-20 동점까지 허용했다.

게임 포인트에 먼저 도달하고도 20-21 역전을 허용한 야마구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연속 2득점을 따내며 22-21을 만들었으나 와르다니가 강력한 대각 스매시로 다시 따라붙었다. 이후 네트 앞 범실, 와르다니의 강력한 공격 한 방을 허용하며 22-24로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2게임은 달랐다. 초반부터 4-1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야마구치는 와르디니의 추격에 흔들리지 않았다. 17-1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21-19로 2게임을 가져갔다.

마지막 3게임에서 선취점을 내준 야마구치는 네트 앞 공방전을 통해 4-3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11-6까지 점수를 벌린 야마구치는 인터벌 후에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와르다니가 2점을 내는 동안 5점을 더 따낸 야마구치는 계속 리드를 잡으며 20-12로 매치포인트에 도달, 20-13에서 와르다니의 실수가 나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와르다니를 힘겹게 꺾은 와르다니는 19일 안세영과 대망의 3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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