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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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657억 영입' SF, 225홈런 외야수 지켜보고 있다고? "잘 어울리는 자원"

기사입력 2025.12.16 01:01 / 기사수정 2025.12.16 01:0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3년 12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57억원)에 계약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가 또 한 번 외야수 영입을 위해 지갑을 열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은 여러 FA 선발투수들, 또 비싼 외야수 코디 벨린저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5일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지만, 몇몇 굵직한 트레이드 후보 및 FA 선수들과는 꾸준히 연결됐다"며 "벨린저는 우익수 공백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딱 맞는 카드다. 타격 면에서도 샌프란시스코 타선과 잘 어울리는 자원"이라고 분석했다.



1995년생인 벨린저는 2013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시카고 컵스를 거쳐 뉴욕 양키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벨린저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157경기 4230타수 1102안타 타율 0.261, 225홈런, 695타점, 출루율 0.334, 장타율 0.483이다.

벨린저는 2020~2022년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2023년 반등에 성공했다. 2025시즌에는 152경기 588타수 160안타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 출루율 0.334, 장타율 0.480의 성적을 올렸다.

벨린저는 2024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약 117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에는 2024시즌과 2025시즌을 끝낸 뒤 각각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올해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한 벨린저는 내년 연봉 2500만 달러(약 366억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MLBTR은 "샌프란시스코가 헬리엇 라모스나 이정후를 어떻게 기용하느냐에 따라 벨린저는 좌익수나 중견수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주전 중견수로 보기엔 한계가 있지만, 외야 수비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DRS(Defensive Runs Saved) +15, OAA(Outs Above Average) +6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MLBTR은 "타선 보강이 필요하지만, 선발진은 더 심각하다. 확실한 선발 자원은 로건 웹, 로비 레이, 랜던 룹 정도"라며 "계속 선발투수에 대한 큰 지출을 원치 않는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하고 돈을 벨린저 같은 중심 타자를 영입하는 데 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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