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버스 라이브 중인 RM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탄소년단(BTS) RM(본명 김남준)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올 하반기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털어놨다.
6일 오후 RM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RM은 "제 주변에도 아미 분들이 계신다. 무슨 일 생기면 알려주시는 분도 계시고 뭘 보내주시는 분도 있다"며 "제가 무슨 일이 생기면 해명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저도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다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하면 좋으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시다시피 이 직업이 무슨 일이 생겼거나 뭐가 있을 때, 뭐가 나와야 할 때 비하인드를 제가 다 말을 할 수가 없다. 저는 더이상 저희 팀을 대표할 수가 없다. 저는 고작 한 명의 인간이기 때문"이라며 "방탄소년단 하면서 한 5년, 17년~18년까지는 제가 막 (리더로서) 했던 거 같은데 그 후에는 사실 멤버들도 한 명의 인격체이고 각자의 바운더리가 있고 생활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제가 멤버들을 회사한테 말을 하거나 멤버들을 어떻게 한다는 건 지금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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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활동이 중단될 위기가 많았다는 RM은 "많은 분들이 '왜 2025년 하반기를 그냥 날렸냐', '왜 아무것도 안했냐'고 하시는데, 저희도 날리고 싶지 않았다. 전 전역하고 많은 활동을 하고 싶었다"면서 "다만 제가 말씀드릴 수 없는 것들이 있고, 저희가 활동을 하반기에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들이 있었다. 그건 제가 다 말씀드릴 수가 없다. 저한테 말할 권리가 없다"고 하반기에 완전체 컴백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얼마나 하고 싶었겠나. 마지막 콘서트 한 게 벌써 22년 10월인데, 벌써 3년이 넘었다. 당연히 진심이다. 지금 당장 공연을 하고 싶고. 근데 아시다시피 시간이 좀 됐다. 변한 것도 되게 많고 준비가 필요하다"며 "다른 멤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부담이 심하다. 지금 하고 있는 게 준비밖에 없기 때문에 답답한 게 사실"이라면서 부담감이 있음을 토로했다.
그는 "저도 회사에서 우리 앨범이 언제 나온다, 우리가 그 뒤에 뭘 한다고 빨리 발표해줬으면 좋겠는데, 알다시피 저희가 상장 회사고 제가 처음 들어왔을 때의 빅히트도 아니다. 회사의 대외비를 제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저도 회사에 소속된 직원이다. 멤버들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RM은 "저희도 당연히 변했고, 여러분도 변했을 거고. 그거에 대해 가타부타 한다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어쨌든 다음으로 가야하지 않나"라며 "팀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 그런 생각을 몇 만 번 해왔다. 지금 팀을 지속하는 것은 저희끼리의 사랑이 있고, 여러분들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RM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많은 시간 기다리게 해드려서 정말 송구하다. 근데 어쩔 수 없다. 저희가 이유가 있고, 저희가 만족할 만한 걸 내놓기 전에 컴백을 쉽게 할 수 없다. 여러 가지를 많이 고려해야 한다. 핑계를 댈 수밖에 없어서 죄송하다. 그게 여러분의 마음에 들지 않는 형태일 수 있지만, 저희가 잘 해보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26년 봄 완전체 컴백을 준비 중이다.
사진= 위버스 라이브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