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풍 선우용여' 채널.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남편의 재판에 돈을 써야했던 딸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3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81세 선우용여 40년 젊게 만든 K뷰티 전문가들의 미친 스타일링 비법 (무조건 따라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선우용여는 그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과감한 도전을 펼치며 매거진 화보 촬영에 나섰다.
선우용여는 자신의 에세이를 언급하며 "우리 아들이 책에 우리 땅 뺏긴 거 왜 안 썼냐고 하더라"며 "그래서 잊어버리라고, 아버지 15년 재판하다 돌아가셨는데 떠올리면 슬프니 엄마는 안 쓰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과거 선우용여는 남편이 보증을 잘못 서서 약 200억 가치의 땅을 뺏긴 바 있다.
평생 땅을 찾기 위해 재판을 했던 남편을 떠올린 후 딸을 생각하다 울컥한 선우용여는 "우리 딸이 8년 동안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었다. 강남 빌딩을 두 채는 사고도 남았다. 하루에 행사를 7개, 8개 했다. 난 우리 딸 못보고 살았다"며 바빴던 딸이자 가수 최연제를 언급했다.
이어 "(딸이 번 돈은) 다 남편 재판에 들어갔다. 내 돈도 다 들어갔다"며 "근데 우리 딸이 착하다. 한번도 자기 아버지가 돈 쓴 거에 대해서 원망한 적 없다. 당연히 아버지가 쓴 거라고 괜찮다고 한다"라며 "걔는 메이커를 하나 입지 않고, 옷이란 걸 입어본 적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선우용여는 "(남편이) 운동하고 담배 안 하고 술도 안 먹는 분이었는데 막 먹더라. 당뇨가 먼저 오더라"며 남편에 대해서도 회상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선우용여의 남편은 5년 간 치매 및 파킨슨병 투병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났다.
사진 = '순풍 선우용여'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