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완벽한 경기력과 성적으로 U-17 아시안컵 예선을 통과하자 일본에서 난리다.
중국 U-17 대표팀을 이끈 감독이 일본 국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충칭 퉁량룽 경기장서 방글라데시와의 U-17 아시안컵 예선 A조 최종전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중국은 5전 전승, 42골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성적을 거두며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이 승리는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을 뿐만 아니라 영광스러운 한 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신호였다.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고 아시아 축구의 정점을 향해 나아갔다"면서 "예선 내내 압도적인 우세와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줬다. 강력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 시스템으로 상대를 압도했다"고 조명했다.
중국 넷이즈는 앞서 중국이 4연승을 기록하자 "너무 강한 팀이 나타났다. 중국 축구사를 새로 쓸 팀"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중국 U-17 대표팀의 선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인 감독이 팀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1월 30일 열린 2026 U-17 아시안컵 예선 최종전서 A조 개최국 중국이 방글라데시와 맞붙었다. 4연승을 다릴고 있던 양팀의 대결은 중국이 4-0으로 제압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쇼난 벨마레를 지휘했던 우키시마 사토시가 이끄는 중국은 첫 경기에서 4-0으로 꺾은 뒤 동티모르에 14-0, 브루나이에 12-0, 스리랑카에 8-0으로 대승을 거뒀다"며 "방글라데시를 압도한 중국은 5경기에서 42득점 무실점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며 해외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해외 반응을 조명했다.
일본 축구팬들은 정치적인 문제로 중국이 일본과 큰 갈등을 맺는 상황에서 우키시마 감독의 리더십을 주목하고 있다.
매체는 "해외에서는 '엄청난 파괴력', '일본과 한국에 뒤지지 않는다', '5경기 42골이 축구인가?', '농담 같은 기록', '일본인 감독 덕분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출신 우키시마 감독은 2019시즌 도중 쇼난 벨마레의 지휘봉을 잡았고, 2021시즌까지 팀을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이후에는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 어드바이저로 활동했고, 지난 9월부터 중국 U-17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사진=소후닷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