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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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공식 협상 시작!…'보상 0원+보상 선수 NO' 홍건희·김재환 행선지 윤곽은? '패닉 바이' 가능성 있나

기사입력 2025.12.02 00:13 / 기사수정 2025.12.02 00:1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보류선수명단에서 빠진 투수 홍건희와 외야수 김재환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두 선수는 12월 1일부로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9개 구단과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달 26일 구단 보류선수명단에서 홍건희와 김재환을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먼저 홍건희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2+2년 최대 24억 5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21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홍건희는 첫 2년 계약이 끝난 뒤 2년 15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이 있었다. 옵트아웃을 발동하면 잔여 연봉은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조건이 포함됐다. 

홍건희는 2024시즌 65경기(59⅓이닝)에 등판해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2.73, 45탈삼진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5시즌엔 팔꿈치 통증 여파로 20경기 등판(16이닝) 2승 1패 평균자책 6.19, 15탈삼진, 15볼넷에 그쳤다. 

2025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옵트아웃 발동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렸지만, 홍건희는 자유의 몸으로 다른 구단 이적을 타진하기로 결정했다. 





김재환은 2025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다. 하지만, 김재환은 FA 신청을 하지 않아 팀 잔류 의지를 강하게 보여준 듯싶었다. 두산 구단도 김재환과 비FA 다년계약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김재환이 성적 부진으로 팀 잔류 결정을 내린 게 아니었다. 반전은 4년 전 FA 계약 조건에 있었다. 당시 김재환 측은 향후 4년 계약 기간을 채워 다시 FA 자격을 취득한다는 조건 아래 FA 신청 없이 우선 협상 기간을 보내고, 결렬될 경우 보류선수명단 제외로 시장에 나오는 옵션을 요구했다. 두산 구단도 경쟁이 붙었던 김재환 잔류를 위해서 이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계약 조건에 따라 두산 구단과 김재환 측은 FA 시장 개장 뒤 지난 25일까지 우선 협상 기간 아래 협상을 지속했다. 두산은 마지막 협상 날 저녁까지 다년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선수의 결정은 잔류가 아닌 옵션 발동이었다. 

두 선수는 보류선수명단 제외 뒤 12월 1일부터 공식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보상 선수와 보상금이 모두 없는 만큼 두 선수를 향한 큰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홍건희의 경우 불펜 보강이 필요한 복수 지방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건희는 기존 연장 계약 조건이었던 2년 15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를 기대할 수 있다. A등급으로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자유계약선수(FA) 매물인 조상우와 비교해 보다 더 부담 없는 가격과 조건으로 영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재환의 경우 수도권 구단과 계약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베테랑 거포 김재환이 반등을 노릴 만한 작은 구장이 홈구장인 SSG 랜더스가 유력하게 연결된다. 아직 외부 전력 보강 문을 닫지 않은 KT 위즈도 상황을 보고 김재환에 관심을 보일 만한 후보다. 

FA 시장이 막바지로 흘러가는 가운데 보상 조건이 없는 홍건희와 김재환이 FA 시장급 열기를 다시 이어갈 전망이다. 기존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에 실패한 구단들이 패닉 바이에 나설 수도 있다. 과연 두 선수의 2026시즌 행선지가 어디로 결정될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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