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비틀쥬스' 기자간담회
(엑스포츠뉴스 강남, 윤현지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가 한층 대담하고 매콤한 맛으로 돌아왔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뮤지컬 '비틀쥬스' 홈 하우스 파티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홍나현, 장민제와 심설인 협력연출, 김수빈 번역가, 개그맨 이창호가 작가로 참석했다.

뮤지컬 '비틀쥬스' 포스터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을 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번 재연에는 메타코미디의 이창호가 코미디 각색으로 참여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창호는 뮤지컬 콘텐츠 제작과 실제 공연의 갭에 놀라움을 자아내며 "하이엔드 명품 시계의 태엽이 돌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작품의 완성도를 귀띔했다.
심설인 협력연출은 이창호 섭외에 대해 "지난 연말에 연락해 6개월간 부트 캠프를 했다. 싸우기도 하고 의견 조율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재밌는 부분을 많이 찾게 됐다. 작품이 발랄하고 대담해지는 코미디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창호
김수빈 번역가는 "'비틀쥬스'를 맛집으로 비유하면 '너희의 레시피로 너희의 색을 펼쳐보라'라는 듯이 지난 시즌보다 이번 시즌에 더 많이 열어주셨다. 관람등급도 8세에서 14세 이상 관람가가 됐다. 재료가 늘어나고 순한 맛에서 매콤한 맛을 쓰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진 도구가 중식도, 셰프 나이프라면 이창호 씨는 작두, 쌍절곤 이런 걸 가지고 와서 요리를 하더라. 상상도 못한 재미있는 맛이 나오는 거다. 매우 흥미로웠고 새로운 길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김준수는 작품에 대해 "그저께도 런스루를 돌았는데 '정상인 캐릭터가 한명도 없구나' 싶었다. 캐릭터의 조화가 더 대단해지고 매콤한 '비틀쥬스'로 탄생했으니까 관객 여러분들이 마음을 활짝 열어주신다면 어떤 뮤지컬보다도 즐겁게 관람해주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도 벌써 뮤지컬을 한 지 15년이 넘었다. 다양한 작품을 봤지만 '비틀쥬스' 같은 작품은 '비틀쥬스'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많은 관객들이 기대해주시고 와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정원영은 "제가 어렸을 때 가수, 배우, 코미디언, 사회자 등 되고 싶은게 엄청 많았다. 모든 걸 이룬게 '비틀쥬스'다. 꼭 와주시면 좋겠다"고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정성화는 "코미디에 앞서서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무대장치, 특수효과 배우들의 분장 이런 것들이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그림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우와'라는 감탄을 내뱉을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뮤지컬을 보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비틀쥬스'는 오는 1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CJ ENM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