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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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관록의 베테랑팀, 2이닝 만에 10점 추격 성공…'김혜성 역투' 라이징팀과 막판 10-10 극적 무승부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11.30 21:33 / 기사수정 2025.11.30 21:33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10:10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무승부로 종료됐다. 고척, 박지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10:10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무승부로 종료됐다. 고척,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유민 기자) 한국 야구의 현재와 미래가 맞붙은 '더 제너레이션 매치'에서 양 팀이 사이좋게 무승부를 나눠가졌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에서 젊은 패기를 앞세운 라이징팀(감독 원태인)과 관록의 베테랑팀(감독 강민호)이 10-1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의 현재와 미래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대 간의 대결로,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베테랑팀과 차세대 스타 선수들이 모인 라이징팀이 맞붙었다.

야수 멤버가 비교적 부족한 상황에서도 공수에서 한층 더 나은 응집력을 보여준 라이징팀이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베테랑팀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턱밑 추격에 나섰고, 6회와 7회에만 무려 10점을 따라붙으며 극적인 동점 승부를 만들었다.

라이징팀은 이날 최준용(3루수)~안현민(유격수)~김민석(2루수)~문보경(포수)~김영우(중견수)~이의리(좌익수)~김택연(1루수)~소형준(우익수)~오원석(지명타자)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메이저리거 김혜성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베테랑팀은 박찬호(중견수)~곽빈(지명타자)~양의지(2루수)~박민우(좌익수)~황재균(3루수)~허경민(포수)~유강남(1루수)~김상수(우익수)~박건우(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김현수가 선발 등판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3회초 라이징 이의리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3회초 라이징 이의리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1회초부터 라이징팀이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준용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유격수 박건우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후속타자 안현민의 큼지막한 타구를 중견수 박찬호가 막아냈지만, 후속타자 김민석의 안타와 투수 폭투로 라이징팀의 선취점이 올라갔다.

이후 문보경의 중전안타가 중견수 뒤로 빠지면서 주자 김민석이 홈 베이스를 밟았고, 이후 김영우의 타석에서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 이의리의 적시타와 소형준의 희생 타점이 나오면서 점수가 5-0으로 벌어졌다.

라이징팀은 3회초에도 바뀐 투수 신민재를 공략해 3점을 추가했다. 무사 1, 2루에서 이의리가 좌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택연의 내야 적시타, 투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점수가 8-0까지 벌어졌다.

라이징팀 선발 김혜성은 3이닝 동안 베테랑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베테랑팀 해외파 고우석은 4회말 양의지의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5회초 베테랑 2루수 고우석이 라이징 안현민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5회초 베테랑 2루수 고우석이 라이징 안현민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라이징팀은 5회초 2사 1, 3루에서 터진 조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후속타자 최준용의 강습 타구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연결됐고, 2사 만루에서 나온 안현민의 평범한 내야뜬공을 2루수 고우석이 놓치면서 라이징팀이 10-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 이정용, 신민재, 곽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베테랑팀은 후속타자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고영표의 희생 타점으로 한 점을 더 뽑은 베테랑팀은 1사 1, 3루에서 나온 고우석의 깔끔한 좌전안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고우석은 상대 수비가 방심한 사이 2루까지 파고들었다.

후속타자 박건우의 3루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베테랑팀이 10-4까지 따라붙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7회말 베테랑 허경민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7회말 베테랑 허경민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베테랑팀은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양의지와 이정용의 연속 안타로 마지막 추격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신민재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곽빈의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연속으로 나오면서 스코어가 10-7로 좁혀졌다.

이어진 무사 2루 상황, 라이징팀은 선발투수였던 김혜성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김혜성은 김현수와 고영표를 연속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다만 고우석에게 유도한 평범한 유격수 땅볼 타구에 김민석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박민우의 적시타가 나와 10-8 두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투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깔끔한 안타가 나왔고, 득점권 주자 둘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10-10 동점이 됐다.

김혜성은 마지막 타자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라이징 원태인과 김혜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라이징 원태인과 김혜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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