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진이 하이브와 소송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재판 중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자신이 설립한 오케이레코즈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희진과 하이브 간 주주간 계약 해지 확인 및 민희진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청구 소송 3번째 변론 기일을 열었다.
민 전 대표는 이날 직접 법정에 출석해 약 5시간 30분 동안 당사자 신문을 진행하며 눈물을 쏟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재판이 진행되는 시간, 민희진 측은 보도자료를 다수 배포하며 억울함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출처를 오케이레코즈라고 밝히며 민희진의 기획사 설립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앞서 민희진은 오케이레코즈를 설립하고 기획자로 본격적인 독자 활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는 재판 중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행보 역시 공식적으로 알렸다.
오케이레코즈 측은 풋옵션 청구와 관련해 “민 전 대표는 ‘30배 상향 요구는 내가 직접 제안한 것이 아니라 변호사가 협상 전략상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 전 대표는 ‘변호사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보이며, 나는 구체적인 내용을 몰랐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강조했다.
이어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까지 이용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는 아티스트 보호는 뒷전이고, 오로지 나를 쫓아내는 데만 혈안이 돼 있었다”며 “하이브가 언론플레이를 하는 동안 뉴진스 아이들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아느냐”고 재판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오케이레코즈를 통해 본격적인 독자 행보를 공식화했다. 아직 하이브와의 여러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설립한 새로운 기획사의 다음 스텝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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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