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정.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결혼 2년 차에 별거를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13-1회에서는 16년 차 베테랑 쇼호스트 이승훈과 KBS 공채 27기 개그맨이자 쇼호스트인 유인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회차에는 결혼 2년 차 신혼부부의 갈등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감정적이고 예민한 남편과 살고 있는 30대 여성. 남편은 평소엔 다정하지만 한 번 예민해지면 180도 달라져 소름이 돋을 때도 있다고.
고깃집 데이트에서 남편은 의자에 묻은 얼룩에 화를 내며 분위기를 망쳐버렸고, 어릴 적 부모님의 잦은 다툼 때문에 누군가 화내는 상황 자체가 큰 불안으로 다가온다는 사연자는 남편의 성향을 사랑으로 참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갑작스럽게 동생이 당분간 신혼집에서 함께 지낼 것이라고 통보했다. 결혼할 때 형편이 어려워 시아버지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만약 시누이와 같이 사는 조건이었다면 거절했을 터라 당황스러웠다는 사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집에 찾아온 시누이는 "이직하는 대로 다시 집 구할 거라 너무 걱정 마세요"라고 말했고, 시아버지는 "편한 곳에 있어야 취직도 더 잘될 것 같다"며 "새아기가 더 어른이니까 이해해 줄 수 있지?”라고 상황을 밀어붙였다고 한다.
배려 없는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난 사연자가 "내 생각은 안 해? 그리고 우리 신혼인데 어떻게 셋이 지내"라고 따지자, 남편은 "뭐가 문제길래 아버지 앞에서도 인상 쓰냐"며 "이 집, 우리 집이 아니라 아빠 집이야. 시댁 집이면 시댁 말 좀 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 후 처음으로 큰 싸움을 하게 됐고, 사연자는 "안 그래도 내가 오빠 예민한 거 받아주면서 얼마나 힘들어 죽겠는데, 이젠 아가씨까지 모시라고? 계속 이렇게 나오면 나 혼자라도 나가 살 거야"라며 별거를 고민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승훈은 "신혼집에 가족이 들어와 사는 건 누구 집이든 좋지 않다"며 "효도도 셀프다. 본인 집안 문제는 본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유인석은 말투의 중요성을 짚으며 "같은 상황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남과 여'
김민정은 "한 번 실행에 옮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혼자 지낼 방을 찾아서 나가 봐라.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바뀔 수 있는지 체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현실적인 '중간 점검'을 권했다. 이에 이승훈은 "나간다고 하니까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인석은 시누이를 내보낼 방법이 있다며 "신혼이잖아요. 밤에 소리도 좀 많이 내고"라고 엉뚱한 해결책을 제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시누이가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최선의 노력 하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뭐든지 다 시도해 봐라"라며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에 공개된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남과 여'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