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십오야' 채널 캡처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나영석 PD가 라이브 방송에서 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25일 채널십오야 유튜브 채널에서는 나영석 PD 연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관련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 앞서 나영석 PD는 '꽃보다 할배'로 인연을 맺은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언급했다.
나 PD는 "다들 기사로 접하셨겠지만, 오늘 새벽 이순재 선생님께서 돌아가셔서 아침에 새벽에 여기저기서 전화가 와서 많이 놀랐다. 기자분들께 전화가 쏟아져서 '무슨 일이지?' 했다. 기사를 찾아보니 좋은 곳으로 가셨다고 하시더라"고 입을 뗐다.
그는 "이순재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 건 10년이 넘었다. tvN 이적 후 첫 번째 작품이 '꽃보다 할배'였다. 그 뒤로도 마지막 시즌이 2018년이었으니까, 6~7년 전까지 방송을 했다"며 "방송이 끝나고 나서도 어르신들 연극 무대 하시면 찾아뵙고 식사도 하고 했다. 아침에 그런 소식을 듣고 나니까 너무 경황이 없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거(방송) 끝나면 조문을 가야 하는데, 아직 뵙지 못했다. 선생님이 매번 하셨던 말씀이 '힘 닿는 날까지 무대에서 내려오기 싫다'였다. 그 말씀이 생각이 나면서, 제가 오늘 일을 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하는 게 남겨진 저희의 조문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나 PD는 이날 오전 진행된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에서도 추모의 뜻을 밝혔다. 그는 "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에 대해 후배들에게 많이 귀감이 됐다"면서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실 수 있길 기도하겠다"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故 이순재는 오늘(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눈을 감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채널십오야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