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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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캄프 누 LEO MESSI', 바르사 홈구장 이름 바뀐다?…'선거 낙선' 무서운 라포르타 술수라는 분석도

기사입력 2025.11.18 00:59 / 기사수정 2025.11.18 00: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 헌정을 위해 뒤늦게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다.

최근 메시가 리모델링 공사 중인 캄프 누를 깜짝 방문하면서 촉발된 메시 복귀설에 대해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선을 그은 가운데, 정작 구단 내부에서는 메시를 위한 각종 상징적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메시가 조만간 열리는 바르셀로나 구단 선거에 개입, 라포르타 축출을 위해 힘쓸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현 집행부가 그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시도 아니냐는 분석까지 쏟아지는 중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에게 헌정하기 위해 홈구장인 '캄프 누' 개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며, 메시의 최근 방문을 기점으로 카탈루냐 지역 여론이 다시금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기존에 추진하던 동상 제작 논의에 더해, 새로 개장될 홈구장을 '스포티파이 캄프 누 레오 메시(Spotify Camp Nou Leo Messi)'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마르카'는 "스페인 축구의 가장 상징적 경기장이 메시의 이름을 갖게 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아니다"라며 "펠레,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처럼 구단과 축구계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생전 헌정을 하는 것은 충분히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협동조합 방식의 회원제 클럽인 만큼, 최종 결정은 회원 투표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팬들이 구단 최고의 레전드인 메시의 이름을 새기는 것에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카탈루냐 언론들은 부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메시를 향한 동상 설치 계획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구단은 이미 요한 크루이프, 라슬로 쿠발라 등 구단의 전설적 인물에게 동상 헌정을 한 전례가 있어, 메시 동상 역시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르카'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이 "메시와 바르셀로나 사이의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메시는 2021년 구단의 재정난의 여파로 쫓겨나듯이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한 바 있다.

라포르타 회장이 최근 메시에게 '최고의 작별 인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도 분명 같은 결이다.

그는 최근 "캄프 누가 완전히 리모델링되어 10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되면, 그 무대에서 메시를 위한 헌정 경기를 열고 싶다"며 "이는 이벤트가 아니라 그의 역사에 대한 경의"라고 설명했다.

개명 논의부터 동상 설치, 그리고 헌정 경기까지 이어지는 메시를 향한 팬심을 다시 묶어두고자 하는 일련의 행보들에서 구단의 안간힘이 느껴진다.


사진=연합뉴스 / 리오넬 메시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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