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322 메인 이벤트에서 이슬람 마카체프가 잭 델라 마달레나를 완벽히 제압하며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 종료 후 전 챔피언 마달레나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마카체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22에서 호주 출신 마달레나를 압도하며 승리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마달레나는 총 74개의 타격 중 30개만 명중시킨 반면, 마카체프는 188개의 공격 중 140개를 적중시켰다.
또한 마카체프는 4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25분 중 19분 10초를 그라운드 컨트롤로 장악했다.
이번 경기로 마카체프는 UFC 역사상 11번째로 두 체급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선수가 되었으며, 자신의 연승 기록을 16승으로 늘렸다.
반면, 경기 내내 마카체프의 압도적인 레슬링과 서브미션 위협에 대응하지 못한 마달레나는 18승 연속 기록을 끝내며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델라 마달레나의 웰터급 제패는 짧았다. 마카체프에게 완전히 압도당하며, 그의 그래플링을 무력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UFC 해설자 조 로건 역시 "마카체프의 수준은 매우 높다"며 마카체프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낸 반면, 마달레나에게는 "이 게임에도 수준이 있다"며 챔피언으로서의 수준 미달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보냈다.
UFC 분석가 체일 손넨은 'ESPN 포스트파이트 쇼'에서 "10분이 지날 때까지 마달레나는 한 번도 펀치를 던지지 않았다. 20분 동안 총 31개의 펀치를 던졌고, 그중 20개만 명중했으며 대부분은 바디였다. 같은 위치에서 반복될 뿐이었다. 기대했던 움직임이 없었다"고 평했다.
또 다른 UFC 분석가 앤서니 스미스도 "마달레나는 발로 서서 싸우려는 시도가 부족했고, 마카체프가 더 힘들게 싸우도록 강제하지 못했다. 그는 거의 모든 시간을 단순히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썼다"고 덧붙였다.
동료 선수들의 직접적이고 날 선 혹평도 이어졌다.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잭, 너는 오직 레슬링에 집중한 캠프가 필요하다. 실망스러운 챔피언이다. 조지아로 가서 뭔가 배워라"고 지적했다.
웰터급 유망주 이안 개리도 "마달레나에게 M&M(초콜릿 브랜드)과 위로를 보낸다. UFC 역사상 가장 약한 타이틀 방어 중 하나였다. 준비가 전혀 안 돼 보였다"며 그를 비꼬듯이 강하게 비판했다.
마달레나는 앞으로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레슬링 기술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