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공식 중계진도 다가오는 MLS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전체 8강)을 앞두고 손흥민에 주목했다.
LAFC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MLS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LAFC 구단은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 TV 해설가 모리스 에두와 미국 대표팀 출신 해설가 댁스 맥카티의 경기 분석을 전했다.
맥카티는 기사에서 "이번 맞대결이 정말 기대된다. 두 팀 모두 MLS 최고의 팀 중 하나다. 플레이오프라는 긴장되는 맞대결 속에서 만나는 이상적인 경기"라고 말했다.
에두 또한 "열광적인 팬들로 가득 찬 멋진 경기장에서 아름다운 축구를 볼 수 있다는 건 특권이다. 플레이오프는 항상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준결승의 핵심은 LAFC 공격진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연결고리로 꼽혔다.
맥카티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두 선수 모두 최근 MLS에서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밴쿠버는 리그 최고의 수비진을 갖추고 있지만, 두 공격수가 가진 속도와 위치 선정 능력을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LAFC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11월 2일 오스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첫 플레이오프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부앙가는 2022년 MLS 컵 우승, 2023년 골든부트, 2025년 골든부트 준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MLS 역사상 3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을 세운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반면 두 전문가는 밴쿠버의 핵심으로 미드필더 세바스찬 베르할터와 토마스 뮐러를 선정했다.
실제로 베르할터와 뮐러는 각각 4골 11도움,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엔진 역할을 맡았다.
역대 맞대결 기록에서는 LAFC가 우위를 점한다.
2023년 이후 양 팀은 총 14차례 맞붙었으며, LAFC가 12승 7패 6무로 앞서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양 팀 정규리그 맞대결은 5월 11일 BC 플레이스 2-2 무승부, 6월 29일 밴쿠버 원정 1-0 승리로 나뉘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기사 말미에서 두 전문가는 경기 전망에 대해 LAFC의 근소 우위를 점쳤다.
맥카티는 "라인업이 나와야 확실한 예측이 가능하다"면서도 "베스트 일레븐이 나온다면 밴쿠버에 약간의 우세를 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손과 부앙가 조합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MLS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위력을 인정하면서도 밴쿠버의 승리에 한 표를 던졌다. MLS 홈페이지와 TV 중계진의 승리팀 예측이 달라 더욱 흥미진진한 단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사진=MLS / LA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