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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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국대 리드오프!' LG '新 돌격대장' 신민재, KS 이어 한일전에서도 '4할 타자' 등극

기사입력 2025.11.18 04:44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신민재가 국가대표팀에서도 리드오프의 자질을 확인했다.

신민재는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2경기에 모두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차전 5타수 3안타 2득점, 2차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4할 타율로 이번 평가전을 마쳤다. 

특히 1차전에서의 활약이 빛났다. 신민재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퍼펙트 피칭을 이어오던 일본 선발 소타니 류헤이를 상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안현민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면서 한국이 먼저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신민재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마운드를 스쳐 지나는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리며 1루에 안착했다. 2루수 이시가미 다이키가 타구를 열심히 쫓아가 내야에서 끊어냈지만, 발 빠른 신민재는 이미 1루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인해 추가 진루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점수가 3-9로 뒤져 패색이 짙어지던 8회초, 신민재는 이번에도 이닝 선두타자로 들어서 바뀐 투수 후지하라 쇼마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뽑았다. 평범한 안타성 타구였지만, 상대 수비가 방심한 사이 2루 베이스를 노렸다.

이후 송성문의 중견수 뜬공에 태그업해 3루 베이스를 파고들었고, 후속타자 한동희의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이날 신민재는 한국 타선에서 나온 6안타 4득점 중 절반을 책임지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다했다.

신민재는 16일 2차전 첫 두 타석에서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일본에 3-3 동점 추격을 허용한 4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다시 도망가는 타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도 리드오프로 나서 5타수 2안타 1타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신민재는 올해 정규시즌 초반 기존 팀의 리드오프였던 홍창기의 부상 이탈 이후 꾸준히 1번 타순에 중용됐다.

4월 말 급격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시즌 타율이 1할대까지 곤두박질쳤던 신민재는 5월 퓨처스리그에서 재조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 정규시즌 막판 홍창기가 복귀하기 전까지 LG의 돌격대장 역할을 맡았고, 135경기 타율 0.313(538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15도루 OPS 0.777로 커리어하이를 썼다.

2루 수비에서도 여전히 안정감을 선보였고,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09(22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소속팀 LG의 통합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해 2루수 골든글러브 레이스에서도 사실상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이미 큰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 덕분일까. 신민재는 이번 한일전에서 2경기 연속 리드오프 중책을 맡고도 크게 긴장하는 모습을 내비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5일 1차전 이후 인터뷰에서 "평가전이긴 하지만 한일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의미가 있었다. 그렇다고 크게 긴장되진 않았다. 그냥 평소 시즌 경기처럼 야구하려고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한일전이라고 특별한 방법은 없다. 투수 분석 잘하고 타이밍 맞춰 치는 거, 수비 잘하는 거, 결국 준비 외엔 방법이 없다. 내일 경기에선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는 각오까지 함께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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