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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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의 응원을 받은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뜻깊은 기록 세웠다

기사입력 2025.11.13 14:13

'Kering’s Women In Motion'에 출연한 니콜 키드먼
'Kering’s Women In Motion'에 출연한 니콜 키드먼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독일 여성 감독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마샤 실린스키의 '사운드 오브 폴링'이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세계적인 배우의 응원까지 받아 화제다.

같은 집에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네 소녀들의 삶이 세기를 초월해 연결되고, 침묵에서 점차 깨어나기 시작한 그들의 목소리를 포착한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감독 마샤 실린스키)은 2017년 '다크 블루 걸'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데뷔상 후보에 올랐던 마샤 실린스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자, 생애 처음으로 칸영화제에 진출해 이례적인 성취를 이룬 화제작이다.

2016년 켄 로치 감독의 두 번째 황금종려상,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심사위원대상 수상 등 다채로운 소식으로 막을 내렸던 제69회 칸영화제는 박찬욱, 짐 자무쉬, 다르덴 형제와 같은 거장들을 제치고, 당시 스크린 데일리 평점 1위를 기록한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으로 뜨거웠다. 

마샤 실린스키 감독
마샤 실린스키 감독


그러나 그 이후 칸영화제 경쟁 섹션에 마렌 아데의 계보를 이을 새로운 독일 여성 감독이 등장하지 못해 유수 언론과 평단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사운드 오브 폴링'이 올해 제78회 칸영화제 경쟁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마샤 실린스키 감독은 ’'토니 에드만' 마렌 아데 이후 9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섹션에 진출한 독일 여성 감독’이라는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그뿐만 아니라 마샤 실린스키 감독은 독일 여성 감독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의 영예를 안으며, 독일 영화사와 전 세계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

여기에 '사운드 오브 폴링'은 칸영화제 당시 '매혹당한 사람들', '베이비걸'을 비롯한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니콜 키드먼의 응원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칸영화제 기간에 배우 니콜 키드먼은 영화뿐만 아니라 사진, 문학, 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글로벌 프로그램 ‘Kering’s Women in Motion’에 출연했다. 



그곳에서 니콜 키드먼은 “이번 칸영화제에 마샤 실린스키 감독이 연출한 아주 훌륭한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이 상영한다고 전해 들었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저는 항상 새로운 지평과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을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에 열려 있습니다”라고 말을 이어간 니콜 키드먼은 다시 한번 '사운드 오브 폴링'을 언급함과 동시에, “이런 영화가 세계적인 무대에 알려진다는 건 정말 멋진 일입니다. 수상을 했든 못했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무엇이, 어디에서 들리고 있는가?’예요”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면서 전 세계 영화인들과 영화 팬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운드 오브 폴링'은 12월 17일 개봉한다.

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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