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아이비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아이비가 1인 기획사 대표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재능 아이비리그' 특집으로 꾸며져 지현우, 김규원, 아이비, 김준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이비는 1인 기획사 대표임을 밝히면서 "10년 전에 1인 기획사를 차려서 대표가 됐다. 작품 선택부터 스케줄 조정까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막상 혼자 꾸려나가는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월급날은 왜 그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직원이 2명이 있는데, 직원들을 위해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압박감이 있다"고 했다.
아이비는 "소속 배우도 2명이 있다. 소속 배우들과 비율은 10대 0이다. 돈 벌려고 하는게 아니다. 촬영할 때 차량 제공도 해준다. 뮤지컬은 10대 0이고, 방송 수입은 8대 2정도로 나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뮤지컬 '레드북'으로 지현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아이비는 "연기를 할 때 항상 진지하지만, 지현우 씨와 할 때는 더 진지해진다. 제가 뮤지컬을 할 때 만난 사람들 중에 가장 특이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이비는 "지현우 씨는 스케줄이 없는 날도 스태프보다 더 빨리 나와서 연습을 한다. 본인 공연이 없는 날에도 나온다. 더블 캐스팅 된 배우가 무대에서 연기를 할 때 본인 대기실에서 똑같이 연기를 하고 있다. 그것도 매일"이라면서 놀라워했다.
이에 대해 지현우는 "아이비 씨는 세번째 연기고, 다른 분들도 다 뮤지컬 배우이지 않냐.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까 툭 찔러도 연기가 나올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비는 "무대 설치하는 날도 왔다더라"고 했고, 지현우는 "그 공간을 느껴보고 싶어서 그랬다"면서 너무나도 진지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비는 "연기 중에 갑자기 눈이 맞아서 애정표현을 하는 장면이 있다. 다른 배우들과 할 때는 장난스럽게 막 옷도 벗기고 그러는데, 지현우 씨가 저한테 진지하게 '저랑 할 때는 그렇게 연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