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이 '유퀴즈'에 출연한다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이후 가족들의 변화를 언급한다.
1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박미선이 출연한다.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박미선은 항암 치료를 받으며 짧게 자른 머리로 등장해 "가짜 뉴스도 너무 많고,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오게 됐다"며 특유의 유쾌함 속에서 근황을 공개한다.
박미선은 "용감하게 나온 거다, 사실은"이라며 "저는 완쾌란 단어가 없는 유방암"이라며 그동안의 투병기를 처음으로 털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거친 박미선은 "살기 위해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는 솔직 담담한 고백과 함께,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또 "유방암 진단 직후에도 몸 걱정보다 스케줄 걱정만 했다"면서 "딸이 10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 투병 일지'를 기록했다. 투병 후 남편 이봉원이 달라졌다. 소소한 행복을 안겨줬다"고 말한다.
박미선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는 "박미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며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고 알린 바 있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업로드가 중단됐으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지 않았던 만큼 많은 이들이 걱정했다.
이후 박미선이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으나 조기 발견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소속사 측은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 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며 병명은 밝히지 않았다.
남편 이봉원 역시 방송에서 아내 박미선의 병명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건강 상태에 걱정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인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방송된 JTBC '대결! 팽봉팽봉'에서 "애 엄마가 같이 왔으면 참 좋아했을 텐데"라며 "애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했다. 같이 하는 거라고 같이 나가자고 했었다. 그래서 더 생각이 나고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번 기회에 치료도 받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평소 이봉원은 다정함보다는 다소 철없는 남편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알려져왔다. 그랬던 그가 박미선의 투병 이후 한층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많은 이들이 더욱 주목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N, JTBC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