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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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부부', 뇌병변 子 아동학대 신고만 두 번…"또 신고당할까 불안"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5.11.10 23:53 / 기사수정 2025.11.10 23:53

장주원 기자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터널 부부'가 아동 학대로 신고받았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로 힘들어하는 '터널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이날 '터널 부부'의 VCR 속 아이는 자신의 뺨을 세게 때리며 자해 행동을 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아이는 태어날 때 염색 수치에 이상이 생겨 뇌병변 장애가 생긴 것.

자신을 괴롭히며 상처를 내는 아이의 모습에 아내는 "둘째는 말을 못 해서 우는 게 다다. 자기를 괴롭힌 지 꽤 됐다. 또 다른 문제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오은영은 "지금 제일 힘든 게 아이의 거친 행동이냐"며 질문을 건넸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이어 오은영은 "자기를 때리는 이유는 생존을 위한 자극 때문이다. 머리를 부딪힐 때 생기는 울림, 때렸을 때 느끼는 통증들이 생존에 필요한 자극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아이들의 정서 상태는 너무 무서워하고 두려워 자기 진정이 필요하다"며 조언을 시작했다.

오은영은 "보통 아이들은 말로 표현하지만, 둘째의 경우는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자기 몸을 이용해 스스로를 진정시킨다"며 자해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남편은 "아동학대로 신고가 두 번 들어갔다. 하도 아동학대라고 하는 게 많으니 겁이 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학교 들어가면 조회대가 있는데, 그 위에 아이가 올라가면 항상 아이가 옷을 벗는다. 그러니 (자해해서) 멍든 게 다 보이고, 또래에게 놀림받기도 했다. 그래서 둘째의 행동을 말리다가 아내가 손찌검을 하게 됐다"며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아내는 "재판을 받았는데, 아이들과 3개월 분리 조치가 됐다. 그래서 아이들이 시설에 갔는데, 아동학대 정황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무죄 판정 받았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캡처


아내는 "분리를 80일 정도 했다. 그때 죽는 줄 알았다.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한 마디 상의 없이 신고해서 속상했다"며 밝혔고, 오은영은 "아동학대는 아이를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 입장이 있고 사정이 있지만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남편은 "하나 걱정되는 게, 아이가 계속 자해 행동을 한다. 그걸로 (방송 이후) 아동 학대 신고가 들어갈까 걱정된다"며 걱정을 드러냈고, 오은영은 "아이를 키우다 보면 또 이런 오해를 받을 일이 없을 거라고 장담을 못 한다. 그래서 두 부부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위로를 건넸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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