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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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약물 4년 징계' 쑨양, 완전 박살! 중국체전 6위 수모…18세 장잔슈오, 韓 김우민에 0.40초 뒤진 기록으로 우승

기사입력 2025.11.10 23:00 / 기사수정 2025.11.10 23: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도핑 징계 해제 뒤 처음 치른 중국 전국체전에서 세월의 무게를 거스르지 못하는 기록을 내며 참패했다.

대신 18세 신예 장잔슈오가 현 아시아 최강 김우민을 바짝 추격하는 기록으로 우승하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의 '한·중 빅매치'를 예고했다.

쑨양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수영장에서 열린 제15회 중국 전국체전 수영 경영 첫 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9초5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6위를 차지했다. 쑨양은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3분52초90을 기록, 예선 8위를 하면서 결승에 턱걸이 진출했다. 



1991년생인 쑨양을 올해 34살이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와 남자 자유형 1500m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던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선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금메달 총 11개를 따냈다.

런던 올림픽 땐 남자 자유형 400m 아시아기록인 3분40초14를 찍었다. 이 기록은 13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쑨양은 2020년 초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8년 중징계를 받으면서 모든 명예를 잃었다.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 채취를 위해 자택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가 인정됐다. 쑨양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통해 징계를 4년 3개월로 줄였으나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해 4월 말 징계가 풀린 뒤 국내 대회에 나섰던 그는 8년 만에 중국 전국체전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전성기에 훨씬 못미치는 기량임이 확인됐다.

2007년생 신예 장잔슈오가 좋은 기록으로 이 종목 중국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장잔슈오는 결승에서 3분42초82를 기록했다. 김우민 최고 기록인 3분42초42에 0.40초 뒤진 기록이며, 세계주니어신기록이다. 장잔슈오 나이가 어린 만큼 향후 성장 속도에 따라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김우민과 좋은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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