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월 초 콜업된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거치며 팀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빅리그 첫 시즌을 마친 LA 다저스 김혜성이 귀국했다. 소속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누린 것엔 기뻐하면서도 자신의 올해 플레이를 점수로 매겨달라는 질문엔 "30점이다"며 냉정한 답변을 내놔 시선을 끌었다.
김혜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긴 1년이었던 것 같다. 재밌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1월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였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묵묵히 경기를 소화했고, 5월 초 빅리그에 올라왔다.
김혜성은 5월 한 달간 한 달간 45타수 19안타 타율 0.422, 2홈런, 7타점, 4도루로 활약하면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6월에는 36타수 12안타 타율 0.333, 5타점, 3도루를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월 초 콜업된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거치며 팀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김혜성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인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8월 말 마이너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김혜성은 9월 2일 빅리그에 돌아왔다. 9월 한 달간 23타수 3안타 타율 0.130, 1홈런, 2타점에 그쳤지만, 시즌 최종전이었던 2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트리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김혜성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71경기 161타수 45안타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엔트리에 포함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차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결승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W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가 WS 엔트리에 승선한 건 김병현(2001년), 박찬호(2009년), 류현진(2018년), 최지만(2020년)에 이어 올해 김혜성이 역대 5번째다.
김혜성은 WS 1~6차전에서 출전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7차전 연장 11회말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2루수로 투입됐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월 초 콜업된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거치며 팀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김혜성은 "너무 기뻤다. (WS는) 야구선수로서 항상 꿈꿔왔던 무대고, 한국인 선수로 WS에 출전한 기록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 역대 5번째 WS 엔트리 승선은) 너무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꿈의 무대에 섰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 무대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고, 분위기를 함께 즐겨서 좋았다"고 말했다.
WS 7차전에서 교채 투입된 상황에 돌아보기도 했다. 김혜성은 "로하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건 없고, (로하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로하스가) 언제 빠질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며 "마지막에 (실점 없이) 막으면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로하스가 쉬고 다른 선수를 내보내달라고 해서 나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혜성은 올 시즌 자신의 성적에 대해선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점수를 매기자면) 30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30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야구선수로서 나아질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져서 100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얘기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앞둔 송성문,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강백호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김혜성은 "내가 (강)백호나 성문이 형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나도 도전하는 입장으로서 모든 선수들이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며 "한 번 살고 한 번 야구하는 것인데, 어떻게든 꿈에 도전하길 바란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월 초 콜업된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거치며 팀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다음은 김혜성과의 일문일답.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는데, 시즌을 마친 소감은.
▲긴 1년이었던 것 같다. 재밌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온 것 같다.
-다저스가 우승하는 순간을 필드에서 봤는데, 당시 느낌은 어땠나.
▲일단 재밌었다. 꿈의 무대에 섰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 무대에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고, 분위기를 함께 즐겨서 좋았다.
-당연히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그렇다. 당연히 (다저스가) 월드시리즈는 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고, '나도 잘해서 (월드시리즈에) 가야지'라고 생각했다.
-역대 한국인 선수 중 5번째로 월드시리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소감은.
▲너무 기뻤다. 야구선수로서 항상 꿈꿔왔던 무대고, 한국인 선수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기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너무 의미 있는 기록이다.
-프로 무대에서는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었나.
▲고등학교 때 우승한 게 마지막이었다. 프로 무대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우승하면 얼마나 좋은지 상상할 수 없는데, 어땠나.
▲모르겠다. 표현하기 쉽지 않다. 그냥 기분이 좋고, 웃음이 나오는 것 같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월 초 콜업된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거치며 팀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월드시리즈 7차전에 출전할 때 기분을 묘사할 수 있나.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갔던 것 같다. 경기에 나가게 됐을 때 매우 기뻤다.
-마지막에 극적으로 나가게 됐고, 또 마지막에 베츠가 2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병살타를 완성했는데,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계속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크게 의식한 건 없었다. 마지막 상황에서는 베이스 근처로 땅볼 타구가 왔기 때문에 베츠 선수가 직접 베이스를 밟고 던지는 게 옳다고 생각해서 '네가 (처리)해라'라고 콜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로하스가 넘겨준 그림이 됐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로하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건 없고, (로하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로하스가) 언제 빠질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실점 없이) 막으면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로하스가 쉬고 다른 선수를 내보내달라고 해서 나갔던 것 같다.
-우승한 순간 다저스에 입단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은데, 어땠나.
▲그렇다. 너무 좋은 순간이었고, 팀의 일원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팀에 가서 우승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꿈꿔왔던 순간이었다. 행복했다.
-팬들이 (김혜성의 출전을) 기다렸는데, 초조하진 않았나.
▲그렇진 않았다. 모든 야구선수가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엔트리에 백업 선수가 있는 이유다.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내 역할은 백업 선수였기 때문에 초조하진 않았던 것 같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끝내기 득점을 올린 상황도 있었는데, 그때 상황은 어땠나.
▲마지막에 홈으로 뛰는데, 포수와 충돌하면서 홈을 못 밟은 것 같아서 확실하게 밟고 싶어 다시 홈을 밟았던 것 같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포스트시즌에) 눈에 멍이 든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뒷이야기가 있었나.
▲그냥 개인 연습하다가 내가 친 공에 맞아서 멍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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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도루로 일가견이 있었던 로버츠 감독과의 달리기 대결도 화제가 됐는데, 어떻게 대결을 하게 됐나.
▲감독님께서 한번 뛰자고 하셨다. 자신 있냐고 하셔서 당연히 자신 있다고 얘기했다. (감독님을) 잡았는데, 넘어지셨던 것 같다. (감독님의) 나이가 나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못 나온 경기도 있었는데, 실망스럽진 않았나.
▲기용에 대해서 실망한 적은 없다. 그냥 내가 나갔을 때 성적이 안 좋게 나와서 자신에게 실망한 적은 있지만, 경기에 내보내 주지 않으신 것에 대한 실망감은 전혀 없었다.
-한국 무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나.
▲이동이 너무 힘들다. 그리고 투수들의 공이 전부 빠르고, 강하게 변화되는 공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한국 무대와) 차이가 컸던 것 같다.
-올 시즌 자신의 성적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나.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
▲30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30점인) 이유가 있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30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70점을 보태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모든 부분이다. 아직 야구선수로서 나아질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져서 100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화제의 인물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는데, 친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장난도 하지 않았나. 옆에서 지켜본 야마모토는 어땠나.
▲야구선수로서 존경하는 동료이자 친구다. 너무 멋있다. 같이 생활하면서도 배울 점이 정말 많다고 느꼈다. 같은 아시아 출신 선수고 나이가 같다 보니까 더 많이 대화했던 것 같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월 초 콜업된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거치며 팀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귀국 이후 어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가. 또 다음 시즌 준비 계획은.
▲이번주는 쉴 것 같고, 다음주부터 열심히 운동할 생각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WBC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항상 준비는 하기 때문에 똑같이 준비하려고 한다. 국제대회라는 무대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뽑아주신다면 가서 열심히 하고 싶다.
-류지현 감독과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감독님이 몸 상태에 대해 물어보셨고, (대표팀의) 구상이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순번으로 따지면 제일 늦게 빅리그에 진출했지만, 가장 먼저 우승했다. 김하성과 이정후가 부러워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축하한다는 말만 들었다. 부럽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함께 우승을 만든 선수들과 WBC에서는 (적으로) 붙어야 하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승부할 것인가.
▲한일전 때 상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야구장에서 적으로 만나면 적이기 때문에 딱히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같은 팀이었던 송성문도 빅리그 진출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데, 먼저 경험한 선수로서 어떤 부분을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나.
▲그런 건 없고, 메이저리그에 가려면 다 잘해야 한다. (송)성문이 형은 다 잘한다. 포스팅을 신청한다고 들었는데, 성문이 형이 원하는 오퍼가 꼭 왔으면 좋겠다.
-강백호도 해외 에이전트와 계약했는데, 송성문과 강백호가 성공할 수 있다고 보나.
▲내가 (강)백호나 성문이 형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나도 도전하는 입장으로서 모든 선수들이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 한 번 살고 한 번 야구하는 것인데, 어떻게든 꿈에 도전하길 바란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함께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이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야수로는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한 김혜성은 올해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1실패), 출루율 0.314 장타율 0.385, OPS 0.699의 기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월 초 콜업된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를 거치며 팀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내년 목표는.
▲올해보다 잘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또 부상 없이 1년을 보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 때 'I'm strong(난 강해)'이라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어떤 상황이었나.
▲동료 선수가 (트로피가) 무겁다고 설명하길래 '난 강하다'고 얘기했다.
-우승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1년 동안 고생한 나 자신이다. 연락이 많이 와서 열심히 답장했다.
-카퍼레이드는 처음 경험했던 것 같은데, 기분이 어땠나.
▲로스앤젤레스에 (다저스) 팬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많은 인파가 모였다. 재밌었고, 즐거웠던 것 같다.
-대표팀에 가면 후배들에게 알려줄 게 많을 것 같은데, 준비됐나.
▲밥을 많이 사줘야 할 것 같다.
-마이너리그 때부터 많은 팬들이 응원했는데,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는데, 많이 응원해 주셨다. 내가 빅리그에 올라온 뒤에도, 포스트시즌 때도 응원해 주셨다. 1년 내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내년에는 1년 내내 나를 메이저리그에서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