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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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손흥민 파트너, 총기로 협박당하다니…"축구계에 충격 안겼다" 에이전트 막장 행각

기사입력 2025.11.05 14:29 / 기사수정 2025.11.05 14:2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시절 손흥민과 함께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토트넘의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최근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도기는 에이전트로부터 총기 위협을 당했다. 우도기를 협박한 남성은 현재 체포된 상태이며, 토트넘은 법적 문제 등으로 인해 우도기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우도기와 그의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탈리아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가 축구 에이전트로부터 총기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우도기와 그의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했으며, 우리는 앞으로도 이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고 했다.



'BBC'는 "우리는 지난 월요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익명의 선수가 9월6일 런던에서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건 당시 또 다른 남성도 같은 사람으로부터 협박과 위협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를 진행 중인 런던경찰청은 31세 남성이 9월8일 총기 소지와 협박,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석으로 풀려났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같은 날 "데스티니 우도기는 지난 9월 축구 에이전트로부터 총기 위협을 받은 프리미어리그의 선수가 자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토트넘 홋스퍼의 지원을 받고 있다"라며 최근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총기 협박 피해자가 우도기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우도기의 이름을 처음 언급한 것은 이탈리아 언론 '투토 메르카토'다. 이전에는 익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에이전트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소식만 전해졌지만, 최근 '투토 메르카토'가 우도기의 이름을 꺼낸 뒤 피해자가 우도기라는 게 알려졌다.

영국의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우도기를 총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이런 행각을 벌인 이유는 그의 고객 중 한 명이었던 우도기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은 총기로 우도기와 우도기의 친구를 겁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영국 일간지 '더 선'을 통해 "이것은 축구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라며 "선수가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 총을 들고 위협을 받았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도기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지 일주일 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9월1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몸상태만 생각하면 선발 출전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구단 차원에서 우도기의 상황을 고려해 배려해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5일 홈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지난 2022년 토트넘에 입단한 우도기는 친정팀 우디네세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로 뛰고 2023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곧바로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은 그는 왼쪽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과 수비를 책임졌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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