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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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보다 결과가 중요, 울산 경쟁력 입증할 기회" 이재익의 각오…"고베 9번 다시 만나 영광"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1.04 19:00



(엑스포츠뉴스 일본 고베, 나승우 기자) 울산HD 센터백 이재익이 비셀 고베(일본)전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K리그1 잔류까지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의 울산은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에 위치한 미사키 공원 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고전하고 있는 울산은 ACLE에서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스테이지 첫 경기였던 청두 룽청(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울산은 2차전이었던 상하이 선화(중국)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따냈고,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는 1-0으로 이겨 2승1무 무패로 동아시아권역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이재익은 "고베 원정에 와서 비셀 고베라는 좋은 팀과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울산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울산이 더 높은 위치에 갈 수 있게 좋은 경기 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생 센터백 이재익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합류한 신입이다. 하지만 팀이 K리그1 하위권으로 떨어지며 동시에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이재익은 이번 시즌 공식전 1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다만 ACLE에서는 3경기 중 2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울산의 무패 행진을 견인 중이다.



이재익은 상하이전을 제외하고 청두, 히로시마전에서 90분을 뛰었다. 청두전에서는 백3의 왼쪽 스토퍼를 맡았고,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는 오른쪽으로 옮겨 탄탄한 수비를 펼쳐보였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도 이재익의 수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은 오는 9일 홈에서 수원FC와 만난다. 수원FC전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울산 입장에서는 리그에 조금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ACLE에서는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이재익이 한 발 더 뛰어준다면 울산에 큰 힘이 된다.

이에 대해 이재익은 "리그에서 많이 뛰든 못 뛰든 선수는 운동장에 나와서 증명해야 한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도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 지금은 내용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일 경기가 우리에게도 엄청나게 중요한 기회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재익은 "고베 역시 좋은 팀이다.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다. 중요한 건 11명 경기 들어가는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거다. 고베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좋다. 어떻게 풀어나갈지 선수들끼리 계속 소통하고 있다. 준비한 대로 잘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맞붙어 본 비셀 고베 주전 공격수 미야시로 다이세이와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오래 전 기억이긴 하지만 그 때도 일본은 강팀이었다. 좋은 선수였다는 기억이 있다. 비셀 고베라는 팀에는 미야시로 뿐만 아니라 오사코 유야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분석팀에서 보여줘서 참고하고 있다. 다시 만나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기대했다.

사진=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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