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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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연패' 파에스 감독, 왜 세터 한태준을 언급했을까…"좀 더 볼 분배 잘 돼야, 여전히 배우는 중"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11.01 07:43 / 기사수정 2025.11.01 07:43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올 시즌 첫 연패를 떠안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3 25-27 26-28 29-31)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의 시즌 성적은 2승2패(승점 5점)가 됐다.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각각 21점, 20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지한과 한성정은 각각 6점, 5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2~4세트에는 대한항공과 듀스 접전을 펼치면서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하지만 2~4세트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파에스 감독은 "매 세트 엄청 큰 싸움을 한 느낌"이라며 "오늘(31일) 경기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전혀 없다. 우리가 가진 약점과 강점이 경기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대한항공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좋은 경기를 했고, 또 중요한 순간에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싸움에서 (아쉬운 점을) 짚어보자면, 디테일한 부분이다. 서브 이후의 움직임에서 차이가 났던 것 같다"며 "우리가 서브를 잘 구사하고 우리의 페이스대로 했을 때는 계속 리드를 지키다가 중요한 순간에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라우조, 알리가 시즌 초반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건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야 아라우조, 알리의 존재감이 더 돋보일 수 있다. 사령탑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파에스 감독은 "좀 더 볼 분배가 잘 돼야 할 것 같고, 더 빠른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아라우조 선수가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마지막 세트에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또 파에스 감독은 "한편으로는 세터 한태준 선수가 여전히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 세터인 한선수, 유광우 선수의 나이를 합하면 거의 80살 가까이 되는데, 그만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고, 배울 점이 많다"며 "한태준 선수는 앞으로 계속 배워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11월 4일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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