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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해냈다! 톨허스트 쾌투+김현수 2타점 'V4' 완성…한화는 안방서 준우승 고배 [KS5:스코어]

기사입력 2025.10.31 21:37 / 기사수정 2025.10.31 21:37

LG 트윈스 오지환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9회초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LG는 이날 4-1로 한화를 꺾으면서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9회초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LG는 이날 4-1로 한화를 꺾으면서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대전에서 'V4'를 완성했다. 한화 이글스를 꺾고 2023시즌에 이어 2년 만에 KBO리그 왕좌를 차지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한화를 4-1로 이겼다. 지난 26일 1차전 8-2, 27일 2차전 13-5, 30일 4차전 7-4 승리에 이어 이날 게임까지 삼켜내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우승의 발판을 놨다. 지난 26일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면서 트윈스 'V4'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김진성과 유영찬이 각각 8,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3승1패) 5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3승1패) 5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타선도 제 몫을 해냈다. 신민재 5타수 3안타 2득점, 김현수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구본혁 4타수 2안타 등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문동주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초반 난조를 보인 뒤 조기 강판, 초반부터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까지 불펜으로 기용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고개를 숙였다. 타선이 톨허스트에 묶인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LG에 우승을 헌납했다. 

◆벼랑 끝 몰린 한화, 류현진까지 불펜 대기 예고...총력전 선언

한화는 이날 5차전에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지난 30일 4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8회까지 4-1로 앞서가면서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지만, 9회초 거짓말처럼 6실점과 함께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비롯해 박상원, 한승혁 등 필승조 투수들이 줄줄이 LG 타선에 난타, 4-7로 무릎을 꿇었다. 5차전까지 패할 경우 안방 대전에서 LG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7일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던 류현진까지 5차전 불펜 대기를 예고했다. 일단 문동주가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게 관건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팀에서 나올 수 있는 투수들을 모두 준비시키려고 한다. 여러 가지로 게임을 풀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류현진은 지금 뭐 본인이 던지겠다고 이야기한 것 같다.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기적의 역전승 LG, 기세 몰아 적지서 'V4' 도전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으로 문동주에 맞섰다.. 선발투수는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던 에이스 앤더슨 톨허스트가 'V4' 완성 임무를 안고 출격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는 지난 30일 4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2023년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정복을 눈앞에 뒀다. 분위기, 흐름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한화에 앞서 있는 가운데 적지에서 한국시리즈 마침표를 찍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는 3승을 선점하는 게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3승에 엄청 중요성 가지고 있다. 그 3승을 오늘 (5차전에서) 만들고 싶었는데, 어제 (4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주면서 만들어 줘 한층 좋은 전력을 갖고 싸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선 제압 성공 LG, 문동주 조기 강판 변수 생긴 한화

기선을 제압한 건 LG였다. LG는 1회초 1사 후 신민재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중심 타선 앞에 득점권 찬스가 차려졌다. 김현수가 곧바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에 있던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0으로 먼저 앞서 갔다.

LG는 기세를 몰아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 주자를 더 모았다. 다만 1사 1, 2루에서 오스틴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문보경이 2루에서 포스 아웃,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1회초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1회초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에이스 톨허스트는 1회말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1루수 파울 플라이, 리베라토를 삼진으로 잡고 쉽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손에 넣었다. 2사 후에는 문현빈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출발했다.

한화는 2회초 이닝 시작과 동시에 투수를 문동주에서 정우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문동주는 1회초 직구 최고구속 150km/h를 찍기는 했지만 게임 시작 전 워밍업 과정에서 어깨가 불편한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일단 한화는 "문동주 교체 관련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정우주는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을 포수 파울 플라이, 구본혁을 삼진으로 잡고 LG의 공격 흐름을 끊어놨다. 2사 후 박해민에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반격 나선 한화, 하주석 장타 이후 흔들린 톨허스트...동점의 균형 맞췄다

한화 타선도 2회말 반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톨허스트를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면서 1사 2, 3루 찬스가 연결됐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2회말 LG 선발투수 앤더슨 톨허스트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2회말 LG 선발투수 앤더슨 톨허스트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톨허스트는 하주석에 2루타를 맞은 뒤 컨트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재훈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한화가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한화는 이원석이 느린 유격수 땅볼에 그치기는 했지만, 3루 주자 노시환이 득점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역전까지 노렸지만, 심우준이 포수 앞 땅볼로 잡히면서 스코어를 뒤집지는 못했다.

◆리드 되찾은 LG,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최악은 피한 한화

LG는 3회초 재차 리드를 되찾아 왔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안타에 이어 김현수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한화 정우주를 압박했다.

정우주는 포수 최재훈이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한 뒤 흔들리던 컨트롤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한국시리즈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은 오스틴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3회초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3회초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는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잘 맞은 타구까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대신 이때 3루 주자 신민재가 태그업 후 득점, 2-1로 다시 앞서갔다.

LG는 계속된 2사 2, 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점수 차를 더 벌리고자 했다. 그러나 정우주가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LG는 더 달아나지 못했다. 한화는 LG에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무사 만루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반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한화 이글스 우완 루키 정우주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루키 정우주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도망가지 못하는 LG, 쫓아가지 못하는 한화...1점의 격차 유지된 접전

LG는 4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해민이 희생 번트를 성공, 1사 2루 득점권 찬스가 상위 타선에 연결됐다.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여기서 타격감이 좋았던 신민재에게 해결을 기대했지만, 한화 좌완 영건 황준서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웃 카운트만 늘어났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현수까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도망가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황준서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 영건 황준서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 1사 후 오지환의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 2명이 위치했다. 한화 벤치는 박동원을 자동 고의사구로 거른 뒤 구본혁과 승부를 택했다.

한화는 김종수가 구본혁에 내야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문보경을 홈에서 포스 아웃 처리하고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LG는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 타선도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3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 리베라토의 볼넷 출루로 공격이 활기를 보였지만 무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2사 3루에서 4번타자 노시환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길 바랐지만, 노시환까지 톨허스트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말과 5회말 공격도 연이어 삼자범퇴로 끝나면서 1점의 열세가 유지됐다. 

한화 이글스 우완 김종수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김종수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천금 같은 추가 득점 LG, 톨허스트의 QS+ 완성...5차전은 트윈스 쪽으로 기울고

LG는 6회초 그토록 기다리던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 출루, 신민재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놓인 데 이어 김현수가 1회초에 이어 또 한 번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김현수는 1사 2루에서 좌완 조동욱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작렬,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LG는 5회초 1사 만루 무득점으로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던 가운데 김현수의 한방으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왼쪽)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6회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왼쪽)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6회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선발투수 톨허스트도 타선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6회말 선두타자 리베라토를 우익수 뜬공, 문현빈을 2루수 땅볼,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한화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4회말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지난 26일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7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채은성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하주석을 병살타로 잡고 누상에 주자를 없앴다. 2사 후 최재훈까지 삼진으로 처리,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한 뒤 포효했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7회말 한화 이글스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3승1패) 5차전에서 7회말 한화 이글스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병살타로 좌절한 한화, 쐐기 득점 얻은 LG...트윈스 우승 완성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 대타 황영묵이 중전 안타로 출루,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타 최인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손아섭까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LG와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9회초 천금 같은 추가 득점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4-1까지 도망가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더욱 꺾어놨다.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라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면서 트로피에 입을 맞추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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