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스리런 이건 못 참지! "잠들 때까지 홈런 영상 20번씩 봤어"→PO MVP·KS행 꿈꾼다 [PO5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플레이오프 MVP 수상과 함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김영웅은 지난 22일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탈락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했다. 김영웅은 1-4로 뒤진 6회말 1사 1, 3루 기횡서 바뀐 투수 김서현의 3구째 153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동점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김영웅의 믿기지 않는 활약상은 계속 이어졌다. 김영웅은 동점 홈런 다음 타석인 7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한승혁의 초구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역전 우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경기 초반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김영웅의 짜릿한 연타석 스리런 두 방으로 7-4 승리와 함께 시리즈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삼성은 24일 열리는 5차전에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국(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맞붙는다. 





5차전에서도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할 김영웅은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몸이 무겁긴 하다. 계속 경기를 하니까 피곤한데 그래도 해야 하지 않나. 어제는 방에서 쉬면서 너무 누워있으면 안 되니까 산책도 했다"라고 전했다. 

김영웅은 4차전에서 자신이 때린 연타석 3점 홈런 영상을 끊임없이 돌려봤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웅은 "어제도 잠이 안 와서 홈런 영상을 잠이 들기 전까지 계속 봤다. 홈런 하나당 20번씩은 본 느낌(웃음)"이라며 "개인적으로 잘한 영상을 봐야 다음 날까지 좋은 영향을 받더라. 재미도 있고 자신감까지 더 올라가는 듯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5차전 마운드 운영을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두 명으로만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웅은 "상대 1·2선발 투수지만, 지금까지 우리 팀 타선이 잘 이겨냈으니까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기면 우리 팀이 이길 거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도 당연히 하고 싶다. 다만, 팀이 이겨야 가능한 거니까 우선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