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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하나로 선수 죽이면…" 김서현 감싼 MOON→"오늘은 폰세+와이스, KS 가면 뒷문 맡긴다" [PO5]

기사입력 2025.10.24 16:45 / 기사수정 2025.10.24 16:51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은 뒤 자책하고 있다. 한화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당초 의견을 철회해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선 김서현 쉬게 하고 외인 투수 둘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은 뒤 자책하고 있다. 한화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당초 의견을 철회해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선 김서현 쉬게 하고 외인 투수 둘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클로저 김서현을 다시 한 번 감쌌다. 몇 경기 부진으로 선수에게 비판의 화살이 쏠리는 게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 앞서 "내가 언제까지 한화 감독으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야구는) 올해로 끝이 아니다"라면서 "오늘은 일단 외국인 투수 2명으로 게임을 마칠까 생각 중이다. 그 다음에 (한국)시리즈 기회가 있다면 김서현을 마무리로 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4년생인 김서현은 프로 입단 3년차를 맞은 올해 유망주 껍질을 깨뜨렸다. 69경기 66이닝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한화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김서현은 150km/h 중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2025시즌 전반기 리그 최정상급 클로저로 우뚝섰다. 42경기 40⅔이닝 1승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68로 펄펄 날았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이게 빌미가 돼 팀이 역전패한 뒤 힘 없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화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당초 의견을 철회해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선 김서현 쉬게 하고 외인 투수 둘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에게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이게 빌미가 돼 팀이 역전패한 뒤 힘 없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화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당초 의견을 철회해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선 김서현 쉬게 하고 외인 투수 둘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서현은 다만 첫 풀타임 마무리로 페넌트레이스를 소화하면서 후반기에는 주춤했다. 27경기 25⅓이닝 1승3패 1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68로 전반기와는 대비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김서현은 특히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페넌트레이스 경기 블론 세이브가 뼈아팠다. 한화의 5-2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공 2개로 2아웃을 잡은 뒤 연속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한화도 이 경기 패배로 1위 LG 트윈스 추격이 불가능해지면서 최종 2위가 확정됐다.  

김서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주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구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가 9-6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고전했다. 

김서현은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무너졌다. 한화가 4-1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후 김영웅에 동점 3점 홈런을 맞았다. ⅔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한화 김서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한화 김서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김서현은 올해 포스트시즌 부진 여파로 팬들에게 거센 쓴소리를 듣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경기력이 좋지 못한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했다는 비판의 화살을 받았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 본인은 물론 한화의 미래를 위해서도 김서현을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플레이오프 5차전의 경우 원투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중심으로 게임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김서현에게 뒷문을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 일단 직구 스피드가 150km/h 밑으로 나올 경우 쓰면 안 된다"라면서도 "그런데 153~154km/h를 던지는데 그런 투수를 안 쓰는 건 아니다. 내가 언제까지 한화 감독으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야구는) 올해로 끝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메이저리그도 포스트시즌을 보면 잘 던지는 마무리 투수도 홈런을 맞는다. 너무 결과 하나로 선수를 죽이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라면서 "오늘 좋은 결과를 얻고, 김서현이 힘을 내주면 그 다음에 (한국)시리즈에서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다. 김서현 없이는 어렵다고 본다. (한국)시리즈에 기회가 있으면 김서현을 마무리로 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앞두고 한화 김서현(왼쪽)이 류현진과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앞두고 한화 김서현(왼쪽)이 류현진과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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