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08
자유주제

Michael Jordan to the Max

기사입력 2004.07.26 18:09 / 기사수정 2004.07.26 18:09

박지훈 기자

'Michael Jordan to the Max'는 아직도 농구 황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마이클 조던에 관한 영화이다. 얼핏 영화제목을 보면 ‘최고의 마이클 조던’이란 뜻으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사실은 다르다. 이 영화는 초대형 영화인 IMAX(63빌딩에 있는)용으로 만든 영화기 때문에 ‘아이맥스로 보는 마이클 조던’이란 뜻으로 지어진 것이다.

아이맥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사람이 볼 수 있는 최대영상이란 뜻으로 1970년 캐나다에서 개발되었다. 기존 35mm 영화보다 10배나 큰 가로 25㎙, 세로 18㎙의 초대형화면을 통해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현장감을 자랑하는 영화관에 마이클 조던을 그대로 모셔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화내용은 조던의 라이프 스토리부터 아버지가 살해 당한 뒤 겪은 방황, 잠깐 동안의 마이너리그 생활, 98년 챔피언전서 마지막 결승샷 등 극적인 장면들이 포함돼 있다. 물론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스토리가 아니라 조던의 화려한 플레이를 땀방울, 근육의 움직임, 숨소리 하나까지 현역시절 현장에서 본 것보다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아이맥스로 볼 수 없다.

4년 전인 2000년에 미국에서 상영되었으니 상영 결정이 났으면 국내 벌써 들어 왔지 않았을까. 그러나 소식이 없는 걸 보니 물 건너간 것 같다. 그렇다고 볼 길이 아예 막힌 건 아니다. 이 영화는 비록 국내에는 아니지만 DVD로도 발매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마존에서 9.99달러에 거래되는 이 DVD는 그나마 아쉬운 맘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맥스용 영화를 그대로 DVD화했기 때문에 내용과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실망스럽다는게 일반적인 평이다. 역시 아이맥스용이라 러닝타임도 고작 45분에 불과하고 내용 면에서도 사실 전혀 새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진정으로 DVD에 녹아들어간 조던을 보고 싶다면 올해 4월에 발매된 ‘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HIS AIRNESS)’을 추천한다. 그의 베스트 덩크와 클러치 등 다양한 피쳐로 당신을 만족시킬 것이다. 하지만 역시 아이맥스로 보는 조던의 플레이라... 정말 보고 실다.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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