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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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영 초신성 떴다! '4년 만에' 한국新 쾌거…김영범, 남자 자유형 100m 황선우 한국기록 넘고 金→접영도 은메달

기사입력 2025.10.22 18:21 / 기사수정 2025.10.22 18:2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수영 기대주' 김영범(19·강원도청)이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예선에서 수립했던 한국기록엔 다소 못 미쳤지만 금메달을 따내며 같은 팀 김우민과 황선우를 잇는 한국 수영 자유형 단거리 초신성임을 증명했다.

김영범은 이어진 남자 접영 100m에선 한국신기록을 세운 양재훈(27·강원도청)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으나 자유형과 접영을 모두 잘 할 수 있는 레이서임을 알렸다.

김영범은 22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6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영범은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47초39를 기록, 남자 자유형 100m 깜짝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종전 남자 100m 한국 기록은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때 수립한 당시 아시아신기록 47초56이었다.



결승서 4번 레인에 배정된 김영범은 첫 50m에서 23초47를 기록했고, 반환점을 돈 후 후반부 50m를 25초16으로 주파하면서 1위로 터치패드에 도달했다.

김영범의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기록은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세운 한국 기록(47초39)과 1초24나 차이가 난다.

김영범이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을 마치면 곧바로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선에 참가해야 하기에 페이스를 조절했을 수도 있고, 한국 수영의 특징인 예선 좋은 성적 뒤 결선 부진 공식이 겹쳤을 수도 있다.

자유형 100m 시상식을 마친 후 김영범은 남자 일반부 접영 100m 결승에 참가했다. 결승에서 1번 레인에 배정된 그는 51초85를 기록해 양재훈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양재훈은 51초2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2006년생 김영범은 한국 수영의 떠오르는 기대주 중 한 명이다. 접영이 주종목이지만, 최근 연달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이 종목 국내 최강자 황선우의 기록을 제치며 한국 수영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김영범은 지난 3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 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자유형 100m에서 47초96를 기록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함께 역영한 황선우(48초41)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지난 6월엔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에서 47초85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개인 최고 기록을 0.14초 당겼다.

그러더니 이번 전국체전에선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영범은 22일 한국신기록 수립과 금메달 획득으로 지난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영범은 지난 7월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5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3월 대표선발전 기록까지는 아니어도 48초대 초반에만 들어왔어도 상위 16명에 주어지는 준결승에 들 수 있었으나 기록이 더 나쁘게 나왔다. 110명 중 21위에 그쳤다.

이날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내면서 다시 한 번 자신감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영범은 이번 한국신기록 수립 뒤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당시 준비가 엄청나게 잘 됐는데,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무척 아쉬웠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에 김영범이 예선에서 세운 47초39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 5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중국 수영 간판 판 잔러가 갖고 있는 세계신기록(46초40)과는 0.99초 차이 난다.

김영범도 46초대 진입을 목표로 다시 달리겠다는 자세다. 46초대 진입하면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김영범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46초대 진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빔이 한국신기록을 내면서 한국 수영은 50m 지유찬(아시아기록 보유자), 100m 김영범(한국기록 보유자), 200m 황선우(아시아기록 보유자), 400m 김우민(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등 남자 자유형 단거리와 중거리에서 세계적인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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