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온갖 지탄을 받았던 탕기 은돔벨레가 무려 8개월 만에 리그 경기 스쿼드에 포함됐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8일(한국시간) "탕기 은돔벨레가 리그1 마지막 경기 이후 8개월 만에 올랭피크 리옹과의 홈 경기를 위해 니스 스쿼드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타구니 통증으로 인해 8개월간 리그1에서 뛰지 못했던 미드필더 은돔벨레는 프랑크 아이즈 감독의 지휘 아래 리옹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니스 스쿼드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니스는 오는 19일 오전 0시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홈 구장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5-2026시즌 리그1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8개월간 공식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은돔벨레는 리옹전을 앞두고 스쿼드에 복귀했다. 은돔벨레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몸담았던 리옹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은돔벨레는 올해 2월 몽펠리에와의 홈 경기에서 3분을 뛴 후 무려 8개월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구단 제노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20분을 뛰며 복귀 준비를 하긴 했으나 이후 또다시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회복에 전념한 은돔벨레는 지난 주말 생테티엔 리저브팀과의 경기에서 60분을 뛰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이후 니스 코칭스태프는 은돔벨레의 출전 가능 여부를 체크했고, 드디어 리옹전을 통해 8개월 만에 스쿼드 복귀가 이뤄진 것이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로 유명하다. 토트넘 이적 당시 이적료는 6300만 파운드(약 1077억원)였다. 한 선수에 1000억원을 쓰지 않던 토트넘 경영자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선수가 은돔벨레였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3시즌 동안 임대를 전전했다. 2021-2022시즌에는 친정 리옹으로 임대됐고, 2022-2023시즌에는 나폴리에서 뛰며 김민재와 함께 세리에A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23-2024시즌에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한 은돔벨레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을 떠나 니스로 이적했다.
은돔벨레가 토트넘에서 뛰던 당시 연봉은 16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적료와 연봉을 포함해 무려 2000억원이 넘는 돈이 은돔벨레 한 명을 위해 투자된 셈이었다. 또 토트넘을 나갈 때 계약 기간 1년이 남아 있어 90억원의 위약금까지 발생했다.
이후 니스에서 시즌 전반기 동안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프랑스에서 전성기 기량을 되찾는 듯했으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를 완전히 날려버리며 니스에서도 '먹튀'로 전락할 위기다.
8개월 만에 스쿼드에 포함된 은돔벨레가 리옹을 상대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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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