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영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하영이 MBC 장수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휴식기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김하영은 16일 오전 "신혼여행 첫날 발리에서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고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이 행복할 수가 없었다"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도 타지에서 이렇게 속상한데, 내가 없는 시간 동안 촬영장에서 식구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버린 나의 장금이들. 마지막은 지켜주고 싶었는데 수만가지 생각들이 머리 속을 어지럽히며 나의 신혼여행은 울다 웃다를 반복.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너무 긴 신혼여행과 명절까지 겹쳐서 나에게 남은 촬영은 단 2회분. 조바심이 나서 미칠 것 같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촬영장에 돌아오니 모두 아무 말이 없었다. 22년간 오던 현장 같지 않았다. 내일 드디어 마지막 촬영날이다. 언젠가는 올거라는걸 알았지만, 그래도 인정하기 싫었던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하영
그러면서도 "내일 드디어 마지막 촬영날이다. 언젠가는 올 거라는걸 알았지만, 그래도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다"며 "모두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길. 내년에 또 커밍순 한다쟈나!! 내일 만나, 그리고 다시 만나자"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26일 1185회 방송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초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김하영은 2004년부터 '서프라이즈'에 출연해온 바 있다.
이하 김하영 글 전문
신혼 여행 첫날 발리에서 갑작스런 이 소식을 듣고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이 행복할 수가 없었다.
22년 함께한 가족 같은 우리 서프라이즈 식구들과의 헤어짐, 나도 타지에서 이렇게 속상한데 내가 없는 시간 동안 촬영 현장에서 서프식구들은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버린 나의 장금이들.. 마지막은 지켜주고 싶었는데.. 수만가지의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며 나의 신혼여행은 울다 웃다를 반복 종영까지 얼마남지 않았는데 너무 긴 신혼여행과 명절까지 겹쳐서 나에게 남은 촬영은 단 2회분, 조바심이 나서 미칠것 같았다.
촬영 현장에 돌아오니 모두가 아무말이 없다. 내가 22년간 오던 서프라이즈 현장 같지가 않았다. 나의 마음과 같은 것이겠지. 22년을 함께 했건 1년을 함께 했건, 모두 서프라이즈 식구들이니까.
내일 드디어 마지막 촬영날이다. 언젠가는 올 거라는걸 알았지만, 그래도 인정하기 싫었던것 같아.
모두 웃으면서 촬영할 수 있길. 내년에 또 커밍순한다쟈나!!
내일 만나, 그리고 다시 만나자
사진= 김하영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