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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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억 스리톱' 산산조각→꼴찌… 감독 끝내 잘렸다! 스웨덴축구협회, 토마손 감독 경질 [오피셜]

기사입력 2025.10.15 00:21 / 기사수정 2025.10.15 00:2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약체 코소보에 패배하며 월드컵 예선 3연패에 빠진 스웨덴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8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뒀다.

지난해 2월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한 덴마크 출신의 욘 달 토마스 감독은 부임 1년 8개월 만에 스웨덴 축구 역사상 최초로 경질된 감독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스웨덴축구협회(SvFF)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스웨덴축구협회 이사회는 욘 달 토마스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결과"라고 발표했다.

스웨덴축구협회는 "욘 달 토마손 감독의 임기는 즉시 종료된다. 스웨덴축구협회 이사회는 화요일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라며 "스웨덴축구협회의 결정은 남자 대표팀이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으며,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도록 최상의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며 "스웨덴축구협회의 시몬 아스트룀 회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스웨덴 축구 역사상 사임이나 계약 만료가 아닌, 공식적으로 '경질'돼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은 토마손 감독이 처음이다.

스웨덴축구협회의 발표대로 토마손 감독이 경질된 가장 큰 이유는 월드컵 예선 성적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B조에 속한 스웨덴은 스위스, 코소보, 슬로베니아와 같은 조에 묶이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월드컵 본선 단골손님인 스위스가 있기는 했으나, 스웨덴은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과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알렉산더 이삭과 빅토르 요케레스를 비롯해 '황금 세대'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팀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스웨덴이 조 1위를 차지할 거라고 예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전방 스리톱 이적시장 가치만 4500억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었다.

실제로 현재 스웨덴 스쿼드에는 이삭과 요케레스 외에도 루카스 베리발(토트넘 홋스퍼), 안토니 엘랑가(뉴캐슬 유나이티드), 예스페르 칼스트룀(우디네세), 아신 아야리(브라이턴)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때문에 스웨덴이 2022년 카타르 대회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을 쉽게 지워버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 팬들의 반응은 당연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스웨덴은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슬로베니아와 2-2로 비기더니, 이어 코소보, 스위스, 그리고 다시 코소보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B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아직 2경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승점 1점인 스웨덴이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최고 순위는 2위다. 

중요한 시점에서 스웨덴축구협회가 감독 경질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스웨덴축구협회는 "남자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을 찾고, 기존 코칭 스태프를 검토하는 작업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며 "스웨덴축구협회는 이 작업을 어떻게 구성하고 지속할지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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