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영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김구라와 카라 강지영이 12년 만에 손을 맞잡았다.
최근 MBC '라디오스타' 측은 오는 15일 방송분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강지영이 출연하는 '흥행 루팡' 특집으로 꾸며진다.
예고 영상에서 강지영은 "그때 얘기를 사실 안 할 수 없다. 애교에 대해 공부를 했다. 애교란 도대체 무엇일까"며 지난 2013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벌어진 '애교 사건'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애교 보여달라고 하면 하죠"라고 웃어 보였고, 김구라는 "이제 그만 하자. 약속"이라며 강지영과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12년 전, 강지영은 카라 고(故) 구하라, 한승연과 함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애교 요청을 받았다. 당시 강지영은 애교를 보여달라는 MC들의 말에 "진짜 없는데 왜 자꾸 애교가 있다고 그러는지"라며 거부했고, 김구라는 "니가 모르면 누가 알아. 강지영 애교를 강지영이 모르면 누가 아냐"고 호통치며 재차 애교를 부탁했다.
이에 강지영은 "못 하는데. 안 할래요"라며 울먹였고, 이내 "진짜 애교 없는데 자꾸"라고 말한 뒤 눈물을 쏟았다. 김구라는 "없는지 몰랐어"라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강지영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출연해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얘기한 적이 없는데 그날 강아지가 아팠다"면서 "프로답게 방송에선 티를 내면 안 됐는데 앞에서 멤버가 울고 그 다음에 분위기에 휩쓸렸던 것 같다. 그냥 사춘기였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던 바. 12년 만에 사건 당사자들이 화해하는 모습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 M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