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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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지망생 10년→8억뷰 유튜버…김순옥→홍상수 패러디 터졌다 "나만 망해 있어 어쩔 수 없이"

기사입력 2025.10.10 12:35

유튜브 채널 '엄은향',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 '엄은향', '문명특급'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유튜버 엄은향이 개그지망생 10년 시절을 돌아보며 유튜버가 된 계기를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10년 무명 코미디언에서 8억 뷰 유튜버가 된 비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튜버 엄은향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은향은 최근 김순옥, 김수현, 임성한 작가부터 홍상수 감독까지 해당 인물들의 작품 느낌을 살려 패러디해 숏폼 콘텐츠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은 개그맨도 아닌 개그지망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재재는 "꿈에 데드라인을 정해놔야 한다는 말이 공감을 얻었다. 10년 동안 코미디언 지망생으로서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라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엄은향은 "개그맨으로 10년이면 모르겠는데 개그맨 지망생으로 10년은 열심히 안 했다는 거기 때문에"라며 "32살에 개안을 했다고 표현을 한다. 유튜브 시작할 때 32살이었어서 유튜브 시작하기 전에는 비관적으로 살았었다. '내가 개그맨이 될 수 있다고?'라는 불안이 커지다 보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이 싸늘하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 때문에 온전히 (아이디어를) 짜내도 검사 안 맡고 그랬다. '어제 짰다며?'라고 물어보면 '그냥 재미없을 거 같아서 안 하려고요' 한 적이 되게 많다. 회피하는 삶을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유튜브 '문명특급'
유튜브 '문명특급'


엄은향은 "눈을 떠보니까 32살이고. 누군가는 다 개그맨이 됐고, 100만 구독자가 돼있고 눈 떠보니까 나는 망해 있는 거다"라며 "먹고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유튜브에 매진하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보증금 200만 원 월세 20만 원짜리의 작업실을 구했다고. 엄은 향은 "제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돈이 아까워서라도 하지 않을까 해서 마련을 했다. 이사 오고 첫날 해가 지는데 음산하더라. 초조해지기 시작하더라. 집에 가야 하는데"라며 무서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날 되니까 이게 무서운 게 아니라 내 인생이 무섭더라. 밖이 껌껌한 게 무섭지가 않은 거다. 무섭지가 않더라. 내 인생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차라리 귀신이 나오면 붙잡고 물어보고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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