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서유정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에는 '송도 그리고 이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유정은 "송도는 4년 동안 살았던 곳이다. 살기는 좋았지만 나에겐 마음 아팠던 곳이다. 여기서 코로나 때 딸 송이가 태어났다. 이사 와서 친구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 2023년 서유정은 이혼 사실을 뒤 늦게 알렸다.
두 분의 사이가 왜 그렇게 된 거냐는 질문에 서유정은 "(전 남편과) 비슷한 부분이 없었다. 생각하는 부분이 다 달랐고 어릴 때는 뭘 모르니까 어떻게든 살아간다고 하는데 나이 들어서 결혼하면 자기 고집이나 아집이 많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내가 봤을 때는 그때도 철이 없었다. 지인들한테는 가볍게 말할 수 있는데, 방송에서 어느 선까지 이야기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예능 출연도 못 하고, 안 하게 된 것 같다"라며 이혼 고백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서유정은 이혼 전 남편과 예능프로그램에 나왔을 때도 힘들었다며 "그때만 해도 잘 살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지금은 안 그러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송이가 8~9개월 됐을 때부터 별거했다. 남편이 2주에 한 번씩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었다. 그렇게 여기서 2년을 더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에게 남편을 미워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까 힘들었다며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지, 나쁜 사람은 아니다. 딸에게는 좋은 사람이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나한테 못해도 딸한테 잘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고 고백, 결국 눈물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