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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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초대형 트레이드 효과' 초대박!…최원준 선취점→이우성 2루타+득점, 삼성 원정 2-0 리드 (2회말)

기사입력 2025.10.06 15:21 / 기사수정 2025.10.06 15:2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초대형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7월 말 KIA 타이거즈와 단행한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타자들이 가을야구 초반에 방망이 솜씨를 뽐내는 중이다.

삼성과 NC는 6일 오후 2시4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정규시즌 4위, NC는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삼성은 6일 1차전에서 승리 혹은 연장 15회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곧바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처럼 포스트시즌에 오른 NC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전부 이겨야 '업셋'을 이루고 준플레이오프에 간다.

이날 아침부터 대구에 비가 내리면서 예정 시간보다 40분 늦은 오후 2시40분에 올해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다.

삼성은 이날 예상대로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197⅓이닝)에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 2.60, 142탈삼진, 40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8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후라도는 정규시즌 NC전에서도 강해 4경기 등판 3승 평균자책 2.10, 20탈삼진, 7사사구로 강했다.

NC는 돌아온 구창모를 1차전 선발 카드로 꺼냈다.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14⅓이닝)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 2.51, 18탈삼진, 3사사구를 기록했다. NC 사령탑인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의 투구 수를 85개로 제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후라도의 구위를 NC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하는가가 1차전 관건으로 떠올랐는데 1~2회는 성공적이라도 해도 과언 아니다.

1회초 1사에서 이적생인 2번 타자 최원준이 후라도의 2구 시속 145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낸 NC는 후속타자인 박건우와 외인 거포 맷 데이비슨이 후라도의 초구를 연달아 두들겨 연속 안타를 이뤄냈다. 최원준이 박건우 안타 때 2루를 밟은 뒤 데이비슨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NC는 5번 타자 권희동이 유격수 땅볼을 쳐서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지만 2회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면서 적지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NC는 KIA에서 이적한 선두 타자 이우성이 역시 후라도의 시속 145km짜리 직구 초구를 때려 좌익수 뒤 2루타를 뽑아냈다.

서호철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휘집이 후라도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희생플라이를 쳐 2-0을 완성했다.

NC는 2회말 수비에서 1사 뒤 김영웅에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고 두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앞서 NC는 지난 7월28일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KIA로 보내고, KIA 야수 최원준, 이우성, 홍종표를 데려오는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불펜 전력 등 투수를 보강했다. NC는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야수를 확보했다.

아직까진 NC가 트레이드 효과를 보는 모양새다. 특히 와일드카드 1차전 초반에 그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원준과 이우성이 1회초와 2회초 각각 안타, 2루타를 터트리면서 나란히 득점까지 성공했기 때문이다.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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