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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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썩었구나, 썩었어! '김민재 친정팀' 최고 명문, 외인 선수 임금 떼먹었다…FIFA, 무기한 선수 등록 금지 철퇴

기사입력 2025.10.04 00:31 / 기사수정 2025.10.04 00:3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친정팀이자, 중국 슈퍼리그의 대표 명문 구단인 베이징 궈안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FIFA는 지난달 말 베이징 구단에 '무기한 선수 등록 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베이징 구단은 해당 문제 해결 전까지 국내 및 국제 모든 이적 및 선수 등록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명문팀이 운영상 큰 걸림돌을 맞이하게 되면서 중국 축구 내에서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일 "FIFA 공식 등록 시스템에 따르면 베이징은 9월 29일자로 새로운 전세계 이적 등록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는 무기한으로 유지된다. 구단이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전까지 선수 영입은 물론 기존 선수 등록도 불가능하다.



베이징은 김민재가 유럽 진출 전 활약했던 클럽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김민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베이징에서 뛰며 아시아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했고, 이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했다.

김민재가 베이징에서 뛸 때 당시 광저우 헝다 사령탑이었던 발롱도르 수상 월드클래스 파비오 칸나바로가 그를 눈여겨봤다가 2022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추천해 입단을 성사시킨 일은 유명하다.

그럼에도 중국 최고 명문으로 불리는 베이징이 FIFA의 반복적인 징계를 받는 현실은, 한 때 아시아 최고 리그를 꿈꾸던 중국 프로축구가 급격히 추락했음을 방증한다.

이번 징계의 직접적인 사유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다브로, 데소사, 아데본로와의 미지급 계약금 문제, 그리고 전 감독 슬라벤 빌리치 측과의 갈등이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해결 분쟁은 FIFA의 지속적인 징계로 이어졌으며, 구단 운영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평가다.



베이징의 이번 징계는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다. 실제 지난 수년간 재정 불안정과 계약 관리 문제로 곤혹을 치러왔다.

베이징은 이미 2023년부터 여러 차례 비슷한 징계를 당해왔다. 앞서 2024년 말에도 FIFA로부터 임시 이적 금지 징계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12월 30일부로 징계를 해제받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같은 문제로 다시 징계가 내려진 것이다.

FIFA의 선수 등록 금지 조치는 구단 운영에 치명적이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기존 선수단 내 인원 교체도 불가능해 전력 보강이 사실상 막히게 된다.

특히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베이징 입장에서는 전력 강화를 통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징계로 사실상 손발이 묶인 셈이다.



'시나스포츠'는 "베이징 궈안이 징계를 풀기 위해서는 관련 분쟁 당사자들과의 합의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구단 재정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베이징 궈안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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