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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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정치인 송영길과 '구치소 인연'…"다시 무대 설 것"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03 16:46 / 기사수정 2025.10.03 16:46

송영길 김호중
송영길 김호중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음주 뺑소니 사고로 수감된 가수 김호중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3일 송 대표는 자신의 SNS에 '추석 연휴 시작입니다. 가수 김호중씨 소식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송 대표는 "감옥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연휴다. 열흘 가까운 연휴가 되니, 1년 4개월 넘게 구속 수감 중인 가수 김호중 씨가 더욱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을 때 김호중씨와 같은 동에서 지낸 인연이 있다. 처지는 달랐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좁은 공간에서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는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최근 자신의 아내와 여주 소망교도소를 찾아 김호중을 면회한 사실을 밝히며 "김호중 씨의 얼굴을 유난히 맑아 보였다. 저는 맹자의 말씀을 인용해 '이 시련이 김호중 씨에게 더 깊은 고통과 사랑을 체험하게 하고, 내공을 다져 세계적인 가수로 설 수 있는 연단의 세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뒤 김호중 씨가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보내왔다. 그는 자신의 잘못이 무겁게 가슴에 내려앉아 있다고 고백했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다시 피어나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작은 선택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말 속에는 반성과 새 출발의 뜻이 담겨 있었고, 짧은 면회가 긴 겨울 같은 시간을 버티게 해주는 불빛이었다는 고백에는 저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배어 있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김호중의 손편지에는 '제가 왜 무대에 다시 서야 하는지, 노래해야 하는지 용기를 얻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다',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김호중이 될 수 있도록 깎고, 또 깎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송 대표는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작은 떨림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품어주고 싶다"며 김호중을 응원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량과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뒤 수감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송영길 SN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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